전 세계적 핀테크 열풍, 인슈테크(InsuTech) 도입 서둔다

카테고리 없음|2017. 2. 13. 23:41


인공지능(AI), 보험사정 업무에 적용 준비

크라우드·P2P 방식 결합 보험 가입 서비스도 인기


   전 세계적 핀테크 열풍 속에서 국내 보험업계도 보험과 기술을 결합한 '인슈테크'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인 인공지능(AI)을 보험사정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한편 크라우드·P2P 방식을 결합한 보험 가입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elec4.co.kr


* 인슈테크 Insutech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IT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확대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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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보험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이 AI로 보험사 사정 업무를 하는 IBM '왓슨 익스플로러' 도입을 검토 중이다. 왓슨 익스플로러의 주요 업무는 보험 가입자로부터 보험금 청구가 들어오면 이를 지급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보험사정'이다. 병원 기록과 환자 진료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전문 업무로 현재는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사정 인력이 담당하고 있다. 왓슨 익스플로러가 국내 보험업계에 전면 도입되면 상당수 보험사정인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일본 보험사들은 보험사정 업무를 이미 AI 왓슨에 속속 넘기고 있다. 올해 초 일본 생명보험사 후코쿠생명은 보험금 청구 직원 34명을 왓슨으로 대체했다. 일본 보험사들이 활용하는 AI 왓슨은 수십 년 경력을 갖춘 보험사정사들의 실제 업무 사례를 빅데이터화해 이를 토대로 적합한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또 2021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과 관련해 국내 5~6개 보험사가 IBM이 구축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용을 협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성장과 불경기로 시장 성장이 둔화된 데다 IFRS17이라는 외부 충격까지 겹치자 보험사들이 자구책으로 핀테크 도입에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들이 만든 다양한 인슈테크 서비스도 잇따르고 있다. 인슈테크 스타트업 디레몬은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레몬클립'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이용자가 이 앱을 설치하면 자신이 과거 무슨 보험에 들었는지 조회하고 상품별 보장내역, 보험기간, 납입보험료, 납입기간 등 자세한 가입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보험 혜택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 다녀오면 보험금을 청구하라고 알려주는 청구 알람 기능도 있다. 


참여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P2P·크라우드 형태 보험 서비스도 등장했다. 보험 컨설팅 전문업체 엘케이엠에스(LKMS)가 만든 '인바이유(inbyu)'는 일종의 공동구매 형태의 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일한 위험에 대한 보험을 원하는 다수의 사람을 찾아 단체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인바이유는 참여 인원이 많아질수록 가입자 보험료가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취급하지 않는 특수한 보험이나 기존에 없던 보험도 일정 수준 인원을 모으면 보험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김태성 기자 /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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