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건설경기..."국토부, 건설업계 경쟁력 진단한다"
4월 전반적인 건설산업 개편 모색
"개별기업 경영 심층적 분석"
정부가 건설산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 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건설경기가 꺾이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서다.
출처 국토부
출처 KICT
edited by kcontents
국토교통부는 11일 "하반기 건설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현재 건설업계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전반적인 산업 개편 방향을 모색하고자 4월 경쟁력 진단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진단을 통해 국토부는 종합·토목·건축 등 건설산업의 분야별 경쟁력을 분석하고 미흡한 분야에 대해서는 재편 방향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개별 기업의 경영 취약점을 찾는 '스트레스 테스트'보다 심층적 분석을 하겠다는 말이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시장 퇴출 리스트가 작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국토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건설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서 업계가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부 분야에서 과잉 경쟁이 이뤄지는 분야가 있다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체질개선을 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산업 진단에 나선 것은 최근 건설시장에 침체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달 대비 15.9포인트 하락한 74.7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월 이후 2년만에 최대 낙폭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매일경제
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