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규 수주 실적 1위


2016년12조1천269억원 수주

5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일감 확보

현대엔지어링 실적을 합치면 21조2천295억원

GS건설, 2위 11조5천300억원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조원 가량의 신규 수주를 따내며 상장 5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자료] 현대엔지니어링컨소시엄은 작년 2월 29억 불 규모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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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조1천269억원의 신규 수주를 따내 상장 5대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 중 수주 실적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수주금액 5조3천124억원으로 GS건설(5조8천600억원)에 이어 2위에 그쳤으나 역전에 성공했다.


연결 대상인 현대엔지어링의 실적을 합치면 수주금액은 21조2천295억원이다.


신규 수주 2위는 11조5천300억원의 GS건설이며 3~5위는 각각 대림산업(10조4천380억원)과 삼성물산(9조8천650억원), 대우건설(9조7천972억원)이다.


현대건설의 주요 수주 공사로는 쿠웨이트 LNG 터미널 공사와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GBC) 신축공사, 러시아 나홋카 미네랄 프로젝트(Nakhodka Mineral Project) 등이다.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은 현대엔지니어링·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수주한 것으로 현대건설의 수주금액은 1조8천500억원이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알주르(Al-Zour) 지역에 하루 30억㎥의 가스를 액화 처리하는 재가스화(Regasification) 시설과 22만5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GBC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에 들어서며 높이 569m에 105층 규모다.


수주금액은 1조7천922억원으로 현재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 공람이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착공이 예상된다.

러시아 나홋카 프로젝트의 수주금액은 1조7천억원이다.


2위인 GS건설의 주요 수주 공사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T3008)와 LG디스플레이 P10 공장, 킨텍스 원시티 등이다.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의 계약금액은 3천563억원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즈와 창이공항 인근을 연결하는 총 연장 43km의 톰슨이스트코스트 라인(Thomson-East Coast Line)의 한 구간이다.


GS건설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T301공구 차량기지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지반을 개량하는 토목·기초 공사를 하게 된다.


GS건설은 또 LG디스플레이가 발주한 경기 파주시 LCD 산업단지 P10 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4천722억원이다.


킨텍스 원시티는 GS건설과 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고양에 짓는 아파트·오피스텔 단지다. GS건설의 공사금액은 4천100억원이다.


3위인 대림산업은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와 청천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란 정유공장 공사는 수주금액이 2조30천36억원 규모로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400㎞에 위치한 이스파한 지역에서 가동중인 정유공장에 추가 설비를 설치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 청천2구역주택재개발 공사는 7천528억원 상당으로 대림산업은 지하3층~지상 44층 아파트 5천1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게 된다.


4위인 삼성물산이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톰슨 이스트코스트 라인 T313공구와 캐나다 사이트(site)C 공사다. T313공구는 싱가포르 동남부 시린 지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공사로 수주금액은 7천370억원이다.


5위인 대우건설은 인도 갠지스강 교량공사(2천690억원)와 에티오피아 고속도로공사(1천억원)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중동 등 해외에서 공사 발주가 적었는데 이에 국내 위주로 수주활동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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