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에 5년 만 최대 투자..."미국은 한국 투자 30%"
트럼프 정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요구 대비
"투자 역학관계 부각시켜야"
지난해 미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 규모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이 같은 투자 역학관계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출처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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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액은 6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지난해 4분기 투자액을 빼더라도 2011년 73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한국의 대미 투자는 2014년 55억9000만달러, 2015년 56억6000만달러로 늘어나는 추세다. 투자 신고 건수는 2013년 1163건, 2014년 1374건, 2015년 1450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3분기는 1169건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반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지난해 크게 줄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2015년 54억8000만달러에서 지난해(1~4분기) 38억8000만달러로 30%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2010~2011년 20억달러 수준이었다. 이후 2012년 35억3000만달러, 2014년 36억1000만달러, 2015년 54억8000만달러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줄었다. 투자 신고 건수도 2015년 390건에서 지난해 373건으로 4.4% 감소했다.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5년간 31억달러(약 3조5600억원)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가전제품 공장 건립을 고민 중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행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이같은 사실을 토대로 한-미 FTA의 철저한 이행, 아태 지역 유일한 FTA 파트너라는 점들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상희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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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8/2017020802219.html?com_s#csidx181cd0560391b88aad6e1c1feacfa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