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공아파트 1단지 조합, 포스코건설에 계약 해지 통보 "양측 충돌"



포스코건설, 공사장 정문 폐쇄

다른 석면 처리업체 작업 방해

조합 “지속되면 법적조치 할 것”

포스코 “공식적으로 계약 유효”


사비 증액에 시공사 교체 결단

4,000억원 규모 대형 건설사 '군침' 


  과천 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조합(조합)이 최근 포스코건설과 계약을 해지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 가운데(본보 2월8일자 13면), 포스코건설이 1단지 공사장 정문을 폐쇄하는 등 공사 진행을 방해하면서 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과천 주공아파트 1단지 전경 출처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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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bn.co.kr/news/view/874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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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달 24일 포스코건설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후 공사를 진행하고자 석면 처리업체를 새로 선정, 보양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날 오전 8시께 포스코건설이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중앙동 4블록 공사장 정문을 폐쇄하고, 보양작업을 하는 직원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석면업체 직원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조합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계약 해지에 불만을 갖고 공사를 방해한 것 같다”면서 “만약 공사장 통제가 지속되면 업무방해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조합과 공식적으로 계약이 해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 공사 권한은 포스코건설에 있다”며 “포스코건설은 계약건에 대해 조합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계약이 해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업체가 공사를 진행하는 건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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