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개통하는 4개 철도건설사업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연결철도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 등
올해 원주∼강릉 간 120.7㎞의 복선전철을 포함해 모두 4개의 철도가 새로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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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완공되는 철도는 원주∼강릉 복선전철 외에 수색∼서원주 기존 철도 고속화 사업,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연결철도, 동해선 1단계(포항∼영덕) 구간 등이다.
원주∼강릉 복선전철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지원 차원에서 건설되며 4개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커 총 3조7천6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최근 강릉 남대천교 상판 작업을 끝으로 120.7㎞ 전 구간의 노반공사가 마무리됐다.
국내 최장 산악 터널인 대관령 터널(21.7㎞)을 2015년 11월 관통한 이래 34개 터널을 모두 관통했다.
원주∼강릉에 들어서는 6개 역사(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는 현재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완공된다.
올해 말 완공 후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외국인 선수와 관광객들이 올림픽 주 경기장이 있는 평창 진부역까지 이동하는 데 10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청량리∼강릉 간 기존열차가 5시간 47분 걸리는 데 비해 새 철도에 투입되는 KTX-산천 열차는 서울에서 평창까지 1시간 12분 만에 주파할 예정이어서 운행시간이 무려 4시간 35분 단축된다.
철도공단은 오는 6월까지 역사·궤도·시스템 등 후속 공사를 모두 마치고 7월부터는 시설물 검증과 영업 시운전 등 종합 시험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색∼서원주 기존철도 고속화 사업
수색∼서원주 간 108.4㎞ 구간 중 현장 여건상 새 철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기존 노선을 개량해 열차가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1천390억원이 투입되며 청량리역과 망우역을 개량하는 1단계 사업과 신 경의선(수색∼용산), 경원선(용산∼청량리), 중앙선(청량리∼서원주) 구간의 분기기와 신호 시스템을 개량하는 2단계 사업으로 나뉜다.
1단계 사업의 2개 역 선로변경 공사는 2015년 11월 시작돼 지난해 10월 마무리됐고, 2단계 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오는 6월까지 1년간 진행된다.
2단계 사업 3개 노선 전체 구간에 자동 열차 방호장치(ATP) 신호 시스템을 설치하고, 중앙선 운길산역부터는 현행 일반열차용 분기기를 '노즈 가동 분기기'로 개량하는 방식으로 열차의 고속주행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평창 진부역 구간에는 무정차 열차와 서울역 경유 열차 각각 8회, 청량리역∼평창 진부역 구간에는 35회의 무정차 열차가 투입되는 등 모두 51회의 열차가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연결철도
4천284억원의 사업비로 진행되는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연결철도 건설사업은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기존 터미널과 동일한 철도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6.4㎞ 전체 구간이 터널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쉴드 TBM' 등 첨단공법을 활용해 터널 굴착을 모두 마친 상태로, 후속 공정인 궤도(2월 완료 예정)와 전력, 신호, 통신 공사를 차질없이 펼쳐 연내 개통할 계획이다.
동해선 1단계 포항∼영덕 구간 철도
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 간 166.3㎞의 단선철도인 동해선 철도 건설사업의 1단계로 포항∼영덕 간 44.1㎞ 구간이 연내 우선 개통된다.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포항에서 영덕까지 25분이 걸려 자동차로 60분이 걸리는 것에 비해 35분이 단축된다.
환동해권 철도망으로 구축되며 동해안 관광객 통행수요 분담과 지역개발 촉진이 기대된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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