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 `국세청 별관` 시민광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대한성공회, 2년간 협의 끝 

'통합 시민광장' 공동조성 합의… 25일(수) 협약식

서울시의회 앞 지하보도 입구 광장 내로 이전, 

시민광장-시의회 앞 열린공간으로

통합 시민광장 지하부, '도시건축박물관' 

시청역, 시민청 등과 지하보행로 연결


   근현대사의 기억을 품고 있는 덕수궁 인근 옛 국세청 별관 부지와 바로 옆 대한성공회 앞마당 총 1,939㎡가 하나의 시민광장으로 조성, 2018년 하반기 시민에게 개방된다. 


통합광장 조감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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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대한성공회가 '14년부터 꾸준한 협의를 계속해온 결실이다.


양 기관은 지난 2년간 23차례 이상 소통회의를 통해 통합 시민광장 조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5일(수) 오전 10시40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김근상 대한성공회주교가 협약을 체결한다. 


통합 시민광장이 들어설 국세청 별관 부지는 현재 지하층 굴토를 위한 흙막이 공사 중이며, 시는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대한성공회와 실무협의를 통해 광장 조성범위 및 유지관리, 운영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조감도

선정작품 개요

작품명 : “Seoul Chronicle”(서울연대기)

설계자 : Terminal 7 Architects(조경찬)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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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사업 초기부터 통합 시민광장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15년 5월 조성 예정 부지 내에 있는 옛 국세청 별관과 대한성공회 신관을 동시에 철거한 바 있다. 


시는 통합 시민광장과 서울시의회 앞마당, 인근 보도의 바닥재를 통일시켜 이 일대를 하나의 열린 시민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합 시민광장 조성과 함께, 좁은 보도를 차지하고 있어 덕수궁 일대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줬던 서울시의회 앞 지하보도 출입구는 통합광장 내로 이전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이번 통합 시민광장 조성은 서울시가 지난 '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의 잔재였던 옛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해 오는 '18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은 지상은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라는 취지로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광장을, 지하에는 서울 도시‧건축의 발전과정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서울도시건축박물관'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지하부는 지하 보행로를 통해 서울도서관, 시민청, 시청역 등 주변 지역과 바로 연결된다. 


시는 국세청 별관 터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학술용역, 관계 전문가 자문단, 시민 대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국제 현상공모에는 20개국 80작품이 접수됐으며 Terminal 7 Architects(미국)의 ‘서울 연대기(Seoul Chronicle)’가 최종 선정('15.10.)됐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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