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올해 사상 첫 고속철 수출 총력 기울인다


올해 창립 40주년

터키, 튀니지, 방글라데시, 대만, 브라질 등 기대

올 연말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에도 도전

저가 공세  중국 업체 극복 과제


   현대로템의 철도사업 실적은 2012년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인 2조5431억원을 달성한 이래 작년까지 줄곧 하락세를 그려왔다. 


현대로템이 국책기관 등과 함께 개발한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철 해무.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로템은 해외 전동차 수주를 늘리는 동시에 사상 첫 고속철 수출을 위해서도 총력

을 쏟을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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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저가 공세를 이어온 중국 업체들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현대로템은 기존 수출국을 중심으로 해외 전동차 수주를 늘리는 동시에 사상 첫 고속철 수출을 위해서도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에는 터키, 튀니지, 방글라데시, 대만, 브라질 등에 굵직한 사업들이 예정돼 있다. 국토교통부와 함께 올 연말 예정돼 있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에도 뛰어든다. 


로템은 지난해 2월 수출 회복을 위해 개최한 임원회의 이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외 사업 기반 강화, 해외 신규 시장 확대 등 체질 개선을 위한 중점추진 과제를 실행하기 시작했다. 또 작년 3월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경영혁신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수익 개선(Revenue), 혁신(Reengineering)의 '3R' 경영혁신 프로젝트다. 같은 달 영업, 구매, 연구소 지원 조직 간 유기적 협업을 위해 양재동에 있던 서울사무소를 의왕연구소로 통합했다. 


이후 현대로템의 수주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 3년간 현대로템 철도 부문의 신규 수주 실적은 2013년 1조9090억원, 2014년 1조5358억원, 2015년에는 5774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철도 부문 해외 수주만 2조457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현대로템은 53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사업을 수주했다. 4월에는 3589억원 규모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 300량 사업을 수주하며 터키 누적수주 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5월에는 말레이시아 전동차 232량을 수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업 규모는 2876억원이다. 8월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512량, 총 8894억원 규모의 호주 시드니 이층 전동차 사업을 수주하며 호주 시장 첫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 3월 창사 이래 유지보수 사업 중 최대 규모인 1870억원 규모, 계약기간 15년의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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