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환승센터 건립 '시동'

환승센터 토지 매매 계약 성사

북항 재개발 핵심 거점시설  

21층 규모 복합건물 건립

민간 사업자  3월 경 사업 착수  

자금 확보·수익성 문제 관건 


   부산 북항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첫 단추가 드디어 끼워졌다. 


부산 북항 환승센터 건립 계획 출처 B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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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센터는 부산역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북항 재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이지만, 그동안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주춤했다. 


그러나 최근 환승센터 토지 매매 계약이 성사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지부진했던 북항 재개발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민간사업자와 환승센터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00억여 원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토지 매매대금은 994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민간사업자는 이르면 오는 3월 특수법인을 구성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 측은 디자인 국제 공모를 거쳐 환승센터 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만공사 측은 디자인이 결정되면 실시 설계에 7~8개월, 교통영향평가 등 건축 심의 절차에 4~5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항만공사 측은 "건축 관련 절차가 완료돼 환승센터 착공에 들어가면 완공하는 데 3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환승센터는 계획상으로 지하 3층, 지상 22층 복합건물로 지어진다. 하지만 디자인 공모 결과에 따라 고도제한 내에서 층수가 결정된다. 환승센터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부산의 목적지는 물론 다른 지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호텔과 위락시설, 상업시설도 들어서 여행객과 부산 시민에게 휴식과 쇼핑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센터 1층 중 40%는 환승 기능을 하는 장소로 이용된다. 센터 3층의 75%는 광장으로 개방돼 시민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환승센터는 부산역과 보행 덱으로 연결된다. 보행 덱 전체 길이는 600여m에 이른다. 부산역에서 환승센터 간 보행 덱은 너비도 60m에 달해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행 덱은 실시 계획 승인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에 발주된다. 부산항만공사는 2019년 상반기 중에 보행 덱을 완공할 계획이다. 


환승센터 건립을 향한 희망찬 첫걸음이 시작됐지만,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될지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무엇보다 자금 확보가 관건이라는 게 부산항만공사 측의 판단이다. 환승센터 건립 총 예상 비용은 7000억 원대로 알려졌다. 환승센터 사업성 문제도 있다. 환승센터는 건폐율(3층 이상 25%)이 낮고 1층과 3층을 교통시설물과 광장으로 제공해야 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대해 부산항만공사 측은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으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균 기자 kjg11@busan.com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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