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마포 공덕1구역 재건축 시공권, 대형사 4파전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전매 금지 적용되지 않아 가격 부담없어

역세권 최대 장점

20층 아파트 1,102가구 건립


   부동산11·3 대책 이후 강남권 재건축 열기가 수그러들면서 비강남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강남 재건축과 달리 전매 금지가 적용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마포 공덕1구역 재건축 사업 위치도 출처 도시개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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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역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비강남권 사업장에 시공권을 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시공사 입찰 예정인 ‘공덕1구역’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형건설사 4곳(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이 지역에 시공권을 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시공권 수주 입찰 예정

대형사 ‘4파전’ 예고

서울 마포구 공덕동 105-84번지 일대에 위치한 ‘공덕1구역’은 현재 대형사 4곳이 수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덕1구역 조합원 및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공덕1구역에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 4곳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 역시 큰 관심을 보였으나 현재는 발을 뺀 상태다. 


조합 관계자는 "수주에 관심있는 건설사 모두 유명 브랜드이기 때문에 설계 제안 등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덕동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향후 시공사 선정은 조합원이 결정한 것이지만 아무래도 이곳에 텃밭을 다졌던 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가장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합 관계자는 말한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GS건설은 이 지역에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2년 전부터 꾸준하게 조합원과 접촉해 왔다. 현대건설 역시 1년 전부터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덕1구역 사업시행인가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오는 2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애초 작년에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었으나 설계변경 문제로 인해 미뤄졌다. 시공사 입찰 시기는 오는 6월 예정이다. 


새로운 ‘핫플레이스’ 부상 전망

더블역세권·인프라 갖춘 직주근접 입지

공덕1구역이 주목받는 까닭은 우수한 교통여건, 인프라(기반시설) 등을 갖춰서다. 공덕1구역은 공덕역과 애오개역과 바로 인접한 역세권이다. 특히 공덕역은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6호선, 5호선 등 서울 지하철 4개의 노선이 교차하는 거대한 환승역(4중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그 외 여의도, 영등포, 용산, 서울역, 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높아 직장인들의 직주근접 효과도 크다. 또한 공덕동은 교통, 인프라 외 업무시설도 많아 직주근접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래미안)가 터를 잡으면서 시세도 동시에 올라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부동산11·3 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열기가 수그러들면서 투자자들이 비강남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마포구는 비강남권 가운데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마포구는 여의도, 상암DMC와 같은 업무지역과 가깝고 인접한 곳에 뉴타운 개발 사업으로 배후 수요가 풍부해서다. 


분양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마포구에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 ‘신촌 그랑자이’ ‘마포 아이파크’ 모두 올해 분양한 비강남 도시정비사업 단지 가운데 청약경쟁률 10위권에 들어갈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파트 시세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따르면 마포구는 최근 1년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작년 4분기 마포구 평균 시세는 3.3㎡당 1927만원으로 전년 같은 동기(1739만원) 보다 약 188만원 올랐다.  


공덕동의 경우 마포구 평균 시세보다 더 가파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다. 작년 4분기 공덕동 평균 시세는 3.3㎡당 205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동기(1848만원) 보다 약 2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특히 2013년 분양한 공덕 파크자이는 분양 당시 약 6억원(84㎡ 타입 기준)을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약 8억원 후반대 까지 치솟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에 따르면 작년 10월 거래된 공덕파크자이 84㎡타입(9층)은 8억9200만원에 거래됐다.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은 마포대로16길 20(공덕동) 일대 5만8427㎡에 용적률 249.99%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아파트 1102가구로 새롭게 짓는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은 약 410가구이고 나머지는 일반분양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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