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프로젝트로 불똥튀는 '사드'..."수 천억대 중국기업 투자 유치 막혀"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 

파주 통일동산 리조트 개발사업,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 등 3개 중 

2개가 중국 투자 유치 차질

중국정부 한한령 등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해 중국이 취한 일련의 조치로 경기지역 내 대규모 투자 유치사업인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 파주 통일동산 리조트 개발사업,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 등 3개 중 2개가 중국 투자 유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출처 뷰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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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로 파주는 중국기업과 조율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고, 화성 국제테마파크도 당초 투자협약까지 맺은 중국기업이 투자를 확정짓지 않고 있어서다. 


5일 도에 따르면 파주 통일동산의 리조트 개발사업인 파크빌리지는 2015년 외국인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로 지정됐다.


파크빌리지는 파주통일동산지구 내인 탄현면 법흥리 1790―4와 1790―7번지 일원 20만3천㎡ 부지에 총사업비 1조 원을 들여 31개동·1천265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중국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실적은 전무한 상태다.


2007년 착공에 들어간 파크빌리지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이 중단돼 10년 가까이 표류하다가 출구전략으로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을 받았다.


하지만, 사드배치로 인한 가장 큰 투자자인 중국계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탓인지 중국 기업과 조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USK컨소시엄(USK)이 협상기간 마감 시한인 지난해 말까지 출자자들로부터 8천500억 원 규모의 투자모집 예정금액을 확보하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는 이처럼 지지부진한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 진행 속도에도 사드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USK의 민간투자사 모집금액은 4천700억8천800만 원 규모로 이중 중국국영건설사(CSCEC)가 1578억3천200만 원, 중국국영여행사가 425억8천만 원 등 민간투자금액의 42.6%를 차지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국국영건설사가 의향은 보이고 있지만, 내부보고만 진행하고 있고 최종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김만구·황영민기자/prime@joongboo.com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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