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재개발 착공 9년 만 '윤곽' 드러나


해운대로 쏠렸던 부산 도심 축

북항과 원도심으로 되돌린다는 게 정부 구상

올해 상반기

재개발 2단계 "부산항시티" 기본계획도 고시

지난해 말 1차 부지조성공사

(2부두~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구간) 완료


   부산항 북항재개발 사업의 전체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산항 북항재개발 사업 조감도 


출처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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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북항재개발 1단계가 착공된 지 9년 만이다. 해운대로 쏠렸던 부산의 도심 축을 북항재개발을 통해 북항과 원도심으로 되돌린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재개발 2단계인 "부산항시티"의 기본계획도 고시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말 1차 부지조성공사(2부두~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구간)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 부지의 도로, 공원, 교량, 상하수도 등 인프라 조성에 조만간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에는 부산역과 재개발 1단계를 연결하는 보행덱도 착공된다.


해수부는 2019년 재개발 1단계(면적 153만2419㎡)가 완공되면 친수공간, 녹지공간이 확보돼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마리나, 크루즈 시설 등이 어우러진 국제적인 해양관광, 문화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1단계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됐음에도 매각되지 않은 해양문화지구 등 잔여부지에 대해서는 부산항만공사 단독으로는 투자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정부, 부산시 등이 협력해 미매각 부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해수부 정성기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부산역,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김해공항의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도심복합리조트, 대형공연장, 해양 관련 테마파크 등 원도심과 차별화된 다중시설을 유치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원도심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현재 2단계 재개발과 관련해 부산항시티추진위원회를 통해 여론수렴을 하고 있다. 김가야 부산항시티추진위원장은 "2단계 사업을 차기 대통령 공약에 넣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성대부두 일대를 재활용하는 북항재개발 2단계(부산항시티) 사업의 기본계획이 올해 상반기 고시된다. 2단계는 공유수면을 포함하면 158만8000㎡다. 1단계보다 부지가 더 넓다. 해수부는 74만8000㎡의 자성대부두를 포함해 인근 컨테이너장치장(ODCY) 등 37만7000㎡ 등을 포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공원 위주의 1단계와 달리 북항 2단계는 서면, 문현금융단지 등 도심과 연계해 상업, 주거, 관광 등의 기능을 집약한다는 게 해수부 복안이다.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될 우암부두와 연계해 해양 관련 연구개발(R&D) 시설도 유치할 수 있도록 자성대부두의 일부는 연구시설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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