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공공건설시장 수주 실적 1위 건설사는


계룡건설 8,889억원 실적 기록 

2위 현대건설

3위 한화건설

2015년에 비해 큰 지각 변동


   대형 및 중대형 건설사의 2016년 공공건설시장 수주실적 순위가 2015년에 비해 크게 달라져 그 원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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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형입찰과 300억원 이하 적격공사 및 종합심사제(과거 최저가입찰)를 기준으로 한 공공입찰 실적에서 계룡건설이 8889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15년 10위에서 1년 만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 2위는 2015년 3위에서 한계단 올라선 현대건설(6785억원)이, 3위는 전년 13위에서 10계단 올라선 한화건설(6191억원), 4위는 전년과 같은 금호(5,751억원), 5위는 태영(5,700억원)으로 전년 20위에서 15계단 뛰어올랐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17위에서 6위로, 코오롱글로벌이 27위에서 9위로, 한양이 26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


1위를 기록한 계룡건설은 총 8889억원의 공공건설시장 수주금액 가운데 기술형공사 수주가 6824억원이며, 저가 및 적격이 2175억원으로서 기술형 공사 비중이 77%에 달해 내용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0위 밖에 머물던 중견건설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성건설이 12위, 한일건설이 14위, 우미가 21위, 대보건설이 22위로 공공건설 수주 30대 건설사 대열에 합류했다.


공공공사의 전통적 강자인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1위와 2위에서 7위와 8위로 내려앉았으며, GS건설은 6위에서 27위로, 현대산업개발은 11위에서 17위로, 두산은 19위에서 26위로 위치이동했다.


이 같이 기존 공공공사 시장을 주도한 대형건설사들의 실적이 후퇴하고 반면에 중견건설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공공공사의 수익성 문제로 일부 대형건설사들이 공공공사 입찰 참여를 자제하고 수익성이 보장된 공사에만 선별적으로 참여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예로 SK건설의 공공 수주실적 3418억원은 대부분 토목공사로서 이중 2300억원에 수주한 울산석유비축기지 공사는 최저가 입찰임에도 불구하고 원가율이 80%대로서 수익성이 담보된 프로젝트이다. 반면 중견건설사들은 수익성 보다 시급한 공공공사 실적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선 결과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대형건설사의 영업담당 책임자는 “기존 외형위주의 영업방식에서 수익성 중심의 새로운 먹거리 개척에 집중하는 것으로 영업전략을 변화했으며, 이러한 영업전략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영업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이 10월에 수주한 1조 규모의 과천정보지식타운 프로젝트는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 택지지구로서 대표적인 공공과 민간 융복합 결합 프로젝트이며, GS 및 포스코 역시 이 분야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GS가 6월에 수주한 김포한강 1호 프로젝트는 설계공모형 주택개발리츠으로서 기획제안형사업의 대표 사례이다.




반면 중견건설사들은 주택 중심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시키기거나 주택 및 해외공사 보다 비교적 안정성이 보장된 공공공사를 강화하여 외형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치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건설 시장의 수익성 개선 등 여러 여건이 개선되기 전까지 상당기간 이와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영 기자 rekiyoung9271@viva100.com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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