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중국 소형 건설장비 시장 본격 진출 Doosan Bobcat’s Chinese subsidiaries merge

 

두산인프라코어 쑤저우 공장 인수

8월 본격 생산

두산밥캣 북미 ´→ 중국으로 판매지역 다변화 추진


  두산밥캣이 중국 소형 건설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ource WeiKu.com


Doosan Bobcat’s Chinese subsidiaries merge

http://www.theinvestor.co.kr/view.php?ud=201701020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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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 굴삭기 생산 공장을 인수해 소형 건설 장비 생산 기지로 바꿨다. 


두산밥캣은 그동안 북미를 중심으로 매출을 일으켰으나 중국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을 계기로 신흥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중국 소주(쑤저우) 공장의 시범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최근 시험용(파일럿 제품) 스키드스티어로더(SSL)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파일럿 제품 검증이 끝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스키드스티어로더는 흙을 퍼 나르거나 건설자재를 옮기는 다목적 건설장비다. 크기가 작고 앞부분에 다양한 부속품을 바꿔 끼워 트랙터, 굴삭기 등의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북미에서는 주로 개인 농경작업이나 소규모 도시 공사에 투입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현재 일부 라인을 갖춰놓고 올해 8월 양산을 목표로 시험용 제품을 생산 중"이라며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건설장비 시장은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가 담당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연태(옌타이) 지방과 쑤저우 두 곳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중국에 굴삭기와 휠로더 등 중대형 건설장비를 판매해 왔다. 


그러나 중국 건설시장이 침체되면서 2013년 소형 굴삭기 전문 생산기지인 쑤저우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시설을 옌타이 공장으로 일원화했다. 이후 쑤저우 공장은 물류창고로 이용해왔다.


두산밥캣은 2015년 4월 두산인프라코어 쑤저우 공장을 인수했으며 생산시설을 갖췄다. 지난해부터 중국 현지용 스키드스티어로더 제품을 개발해 왔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중국은 목축, 농업, 도로공사 등 소형 건설장비인 스키드스티어로더가 투입될 만한 수요가 많다"며 "건설경기가 침체 상황이지만 소형 건설장비는 오히려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미에서 판매하는 스키드스티어로더를 중국 시장에 그대로 판매하기엔 사양이나 단가가 높은 편"이라며 "중국 시장에 맞는 경제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향후 남미 등 다른 지역에도 수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주요 공장들이 미국에 소재하고 있으며 매출의 70% 이상을 북미에서 일으키고 있다. 두산밥캣은 중국 진출을 통해 북미에 치중된 매출 구조를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으로 다변화할 방침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핵심 제품의 점유율을 북미시장에서 40%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을 현재 5%에서 10%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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