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부동산신탁사 최초 '뉴스테이 사업' 참여


인천 청천2구역 개발사 결정, 

내년 상반기 3196가구 규모 임차인 모집


  한국토지신탁이 인천 청천2구역 뉴스테이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뉴스테이가 들어설 인천 청천2구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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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가 뉴스테이 매매계약을 맺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7일 총회를 열고 재개발사업에서 나오는 뉴스테이 일반분양분 전량을 기업형임대사업자인 케이원청천2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일반분양분은 총 5190가구 중 조합원 및 공공임대 세대를 제외한 3196가구로 미니 신도시에 버금가는 규모다. 


케이원청천2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현재 자본금은 50억원으로 주택도시기금이 75%, 한국토지신탁이 19.9%, 재무적 투자자가 5%씩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향후 증자를 받아 총 자본금을 1705억원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자산관리사(AMC)로,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내년 상반기 임차인을 모집하며 2020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뉴스테이는 ▲전용 37㎡ 84가구 ▲전용 59㎡ 2340가구 ▲전용 84㎡ 772가구 등 총 3196가구로 구성된다. 주변 시세보다 약 10% 저렴한 가격으로 8년 이상 임대할 계획이며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하로 제한된다. 


청천2구역은 지난해 정부가 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 시범단지로 처음 지정한 곳이다. 조합은 2009년 2월 설립되고 2010년 6월 사업시행 인가가 고시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지난해 5월 조합총회에서 일반분양분의 통매각을 통한 뉴스테이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서 상황이 급진전됐다. 인천시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줘 사업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올해 1월 한국토지신탁이 기업형임대사업자로 선정되고 3월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주택도시기금과 금융투자자의 출자와 융자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매매계약 체결까지 이르게 됐다. 


청천2구역 뉴스테이는 인근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가 진행 중이며 백마장사거리에 지하철역이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까지 55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제1경인고속도로 부평IC와는 차로 5분 거리다. 단지 내부에 청천초등학교가 있고, 단지 부근에 초등학교 3개와 중학교 1개가 있다. 


앞서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7일 대전 동구 용운주공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지정 고시됐다.




총 2244가구로 대규모 단지다. 대전 용운주공 주택 재건축사업은 이전 시공사의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멈춰있었으나 한국토지신탁의 참여로 숨통이 트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 상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데 이 상품을 시공사가 아닌 신탁사가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국토지신탁은 내년 상반기 중 인천 부개3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사업대행자로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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