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C 부지, 특급호텔 건립 계획 접는다


현재 야외 고객주차장 공간

절반씩 공원, 공연·전시장 조성


   신세계 센텀시티 개발의 마지막 퍼즐인 C 부지 개발계획이 나왔다. 



신세계 센텀시티 C 부지 위치도 출처 온라인매체

edited by kcontents


신세계는 애초 검토하던 호텔사업 대신 공원과 전시공간, 공연장으로 구성된 도심 속 개방형 복합 문화시설로 가닥을 잡았다.


 26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센텀시티 신세계UEC(Urban Entertainment Center) C 부지'에 대한 건축위원회 심의신청서를 접수했다. 이곳은 신세계가 센텀시티에 확보한 A, B, C 부지 가운데 개발하지 않은 1만6512㎡ 규모의 땅으로, 그동안 임시 야외 고객주차장으로 사용했다. 앞서 A 부지(4만711㎡)에는 2009년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를, B 부지(1만8500㎡)에는 올해 초 복합 쇼핑센터인 신세계센텀시티몰을 각각 건립해 영업 중이다.


신세계는 C 부지에 공원과 전시장 및 공연장, 판매시설을 갖춘 복합 커뮤니티 시설로 건축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지의 절반가량을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고, 남은 공간에 지상 3층 규모의 컨테이너식 건물 5개 동(연면적 3만6976㎡)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공연시설과 전시장이 각각 1개 동씩 차지하고, 남은 3개 동에는 판매시설이 들어가게 된다. 지하 3개층은 주차장과 A, B 부지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애초 신세계는 이곳에 특급호텔을 짓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컨설팅 업체를 통한 검토 과정에서 최근 해운대 일대에 비즈니스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이 속속 들어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호텔 사업은 개발 방안 중 하나였을 뿐이고, C 부지를 시민을 위한 공익적 성격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과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신세계가 접수한 건축위원회 심의는 관계 법령상 30일 안에 열리게 된다. 원안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을 받아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신세계 측은 내년 초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안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영향평가는 부산시에서 진행하거나 해운대구에서 통합 심의하게 된다.

최승희 기자 국제신문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