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 착공, 내년으로


사업시행사 '엘엘개발'

우선협상대상자 '대림산업'과 계약 체결 지연

대림컨소시엄, "계약 내용 위험부담 커"


   춘천 중도에 조성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장기간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 조감도 출처 오마이뉴스

edited by kcontents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계약 체결이 늦어지면서 착공도 해를 넘길 전망이다.26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시행사인 엘엘개발은 지난 10월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착공 보고회를 개최했다.


당시 도와 엘엘개발은 우선협상 대상자인 대림컨소시엄과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계약을 체결한 후 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월 실시설계가 완료된 이후 현재까지 대림컨소시엄과 본공사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계약 지연으로 올해 안에 첫삽을 뜨려던 계획도 사실상 물건너갔다.


레고랜드 진입교량 속도 내는데…

춘천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레고랜드 진입교량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현재 66%의 공정률로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교량 중앙부 상판을 지탱해줄 원형 주탑 제작작업이 한창이다.레고랜드 진입교량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본공사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첫삽도 뜨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edited by kcontents


당초 대림컨소시엄이 공사비를 우선 투입해 공사를 준공한 후 개발부지를 매각해 공사대금을 받는 식으로 계약이 진행됐다.대림컨소시엄은 이같은 계약내용이 위험부담이 크다고 보고 사업 참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대림컨소시엄과 계약이 이루어지더라도 동절기동안 공사진행이 어려워 본공사 착공은 내년 3월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공사 착공이 늦어지면서 레고랜드 코리아 해외 투자사인 영국 멀린사의 테마파크 놀이시설 발주도 늦어지고 있다.최문순 지사는 착공보고회에 이어 지원 10월 25일 멀린사 닉바니 회장과 면담을 갖고 테마파크의 핵심인 놀이시설 발주와 엘엘개발의 추가 출자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멀린사는 본공사 계약이 체결되면 곧바로 놀이시설 발주 및 추가 출자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그러나 대림컨소시엄과의 본계약 체결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레고랜드 놀이시설의 발주 및 추가 출자 문제도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하는 시설이 많다보니 실시설계를 하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소요됐다”며 “우선협상대상자와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공사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오인 강원도민일보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