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을지대 의정부병원과 캠퍼스 건립공사 수주



을지재단, 우선 협상 대상자 선

내년 초 의정부 옛 미군기지 부지에서 착공


  경기지역 최대 규모가 될 을지대 의정부병원과 캠퍼스가 내년 초 의정부 옛 미군기지 부지에서 착공된다.


을지대 부속 의정부병원과 캠퍼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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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재단 을지재단은 내년 1월 반환미군 기지인 금오동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서 을지대 캠퍼스와 부속 의정부병원 공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을지대 캠퍼스는 2019년 11월, 부속병원은 이보다 1년 뒤인 2020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공사에는 총 3천500억원이 투입된다.


부속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1천234병상을 갖춘다. 현재 경기지역 최대 규모인 아주대병원의 1천86병상보다 148병상이 많다.


지하 2∼5층에는 1천2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지하 1층에는 응급센터와 편의시설 등이 각각 들어선다.

 

지상 1∼5층은 외래, 6∼12층은 입원 병동으로 각각 이용되며, 나머지는 교수 연구실 등으로 사용된다. 2개의 옥상정원도 조성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계기로 감염 관리를 극대화하고자 국내 최초로 청결 지역에 수술실을 배치하는 '로젯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별관에는 25m짜리 5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계획돼 주민 편의·접근성을 높였다.


캠퍼스와 기숙사는 각각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캠퍼스에는 간호대학과 임상병리학과는 물론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이 들어선다.


을지재단은 병원과 캠퍼스, 기숙사 착공을 위해 쌍용건설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재단은 시공사 선정을 위해 지난 6월과 9월 그리고 지난 19일 등 세 차례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1∼2차 입찰은 신청한 건설사가 없어 무산됐고 3차 입찰은 대형 건설사 4곳이 참여했으나 공사 예정가보다 낮게 써 시공사 선정에는 실패했다.




이에 재단은 3차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4곳 가운데 공사 예정가에 가장 근접한 쌍용건설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 협약을 맺은 뒤 내년 1월 중 착공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입찰 결과 헬스복합센터 등 기획 아이템이 비교적 뛰어난 쌍용건설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부속병원과 캠퍼스가 완공되면 의정부지역 숙원이던 의료서비스가 개선되고 고등교육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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