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도 시설물 통합 본격화


12월초 종로, 청계천로 등 도심 도로 7개소 시범 설치

가로등 분전함과 가로등주, 보행안내표지판 등 

각기 다른 시설을 하나로

새로운 형태의 융합형 보도 시설물 설치 

수량 및 점유면적 감축

노후 시설물 교체시 우선 적용, 

공중전화부스‧ATM기기 등 타 시설 확대 추진 

걷기 편한 행복거리 조성과 가로 미관 향상 기여


   서울시는 보도 상에 설치된 다수의 가로등 분전함과 가로등주, 보행안내표지판 등 각기 다른 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도로 시설물 ‘보행안내표지판 융합 분전함’을 확대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로등분전함+보행안내사인 통합 사례/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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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가로등 분전함과 가로등주가 통합된 ‘보행안내표지판 융합 분전함’을 사대문안 도심에 확대 설치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12월초부터 종로, 청계천로 등 도심 도로 7개소에 시범 설치했다. 


가로등 분전함 : 가로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로 보도 상에 일정간격으로 설치

보행안내표지판 : 보행자가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주변 도로와 주요

                          시설 등의 위치도를 게시한 안내판


가로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인 가로등 분전함은 전기개폐기, 신호수신기 등 각종 전기설비가 내장되어 있으며, 서울시 전체에 약 7,100개소의 분전함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에는 가로등주 125,000본, 보행안내표지판 약 1,000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가로등 분전함과 보행안내 표지판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하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러나 보도 상에 다수가 설치되어 보행에 지장을 주고, 분전함 외부에 부착된 불법 광고물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보행안내표지판 융합 분전함’은 기존의 보행안내표지판과 동일한 규격으로 외형을 제작하고, 내부 공간에는 가로등 점‧소등에 필요한 전기설비를 설치하였다. 


보행안내표지판과 가로등 분전함의 기능을 겸하도록 제작된 융합형 분전함은 보도 상에 설치되는 시설물 수량과 점유 면적을 줄여,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보행 지장 역시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이 확대 시행될 경우, 보행환경과 가로 미관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약 50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8월부터 디자인과 기술 검토를 시행해 10월에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였고, 12월 초부터 시민들이 많이 찾는 청계천로, 종로, 광장시장 등에 시범 설치하였다. 


서울시는 ‘보행안내사인 통합 분전함’ 외에도 가로등주, 신호등주와 같은 지주형 시설물의 통합, 공중전화부스와 ATM기기의 통합, 한전 PAD 및 분전함 지중화 등 각종 보도상 시설물에 대한 통합 및 최소화를 통해 걷기 편한 거리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가로 설계‧관리 매뉴얼’에 통합사례를 반영하고, 보도상 시설물의 대대적인 정비를 추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보행안내사인 융합 분전함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도상 시설물 설치와 관리 방향을 제시한 좋은 사례”라면서 “지금까지는 보도 상 시설물을 무계획적으로 설치했다면, 앞으로는 목적에 따른 통합 설치를 유도해 시민들의 보행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되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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