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청풍호 케이블카' 착수


2.3㎞

한려수도케이블카(1.97㎞)보다 300m나 더 길어

사업비 370억원


  충북 제천 청풍호에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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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호 관광 케이블카 사업시행자인 청풍로프웨이㈜는 20일 오후 청풍종합운동장 인근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청풍호반에 설치하는 이 케이블카는 호변의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해발 531m)을 잇는 2.3㎞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경남 통영 미륵산의 한려수도케이블카(1.97㎞)보다 300m나 더 길다.

사업비 370억원은 민간사업자인 청풍로프웨이㈜측이 부담한다.


청풍로프웨이측은 내년 9월 22일 개막하는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이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제천시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설계와 시공을 친환경 공법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케이블카 운행으로 발생하는 오ㆍ폐수는 전량 회수해 재처리할 방침이다.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9분 만에 비봉산 정상에 올라 수려한 호반과 월악산의 풍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10인승 곤돌라 42대가 하루 최대 1만 2,0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제천시는 연간 100만명 이상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케이블카의 수요와 관광객 반응을 봐가며 장기적으로 청풍문화재단지~청풍만남의광장을 잇는 케이블카(1.45㎞)를 추가로 설치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청풍호 물 위를 가로지르는 노선이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일년 내내 바다만 보지만 청풍호 케이블카는 주변에 아름다운 산이 많아 단풍과 눈꽃 등 사계절의 미를 감상할 수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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