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돈 벌 절호의 기회" US Federal Reserve raises interest rates: what happens next?


분주한 강남 큰 손들

'달러화 자산' 으뜸

채권은 파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source NPR


미국의 재정 적자와 금 보유 추이. 이는 앞으로 금리인상이 추가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source US Global Investors


US Federal Reserve raises interest rates: what happens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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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내년엔 세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예고했다. 지난 9월에 예고했던 두 차례 인상보다 한 차례 더 많아졌다.


증시 관계자들은 미국을 필두로 중앙은행의 돈 풀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은 앞다퉈 돈을 풀어 경제 살리기에 집중했는데, 이젠 상황이 바뀐 것이다.


투자 환경이 바뀌었다는 것은 돈의 흐름도 바뀌었다는 뜻이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예고대로 올려잡으면, 어디에 투자하는 편이 좋을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첫째로 달러화 자산, 둘째로 인플레이션 시대에 알맞는 투자자산에 투자하라고 꼽았다.


다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미 수 차례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만큼 유망 자산의 가격이 뛰었다며 단기간에 수익을 얻을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길게 보고 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권했다. 


“달러RP·달러예금 등 달러화 자산이 으뜸”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가치가 오르기 마련이다. 돈은 수익이 많이 오르는 쪽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당장 미국 연준이 내년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을 시사하자 1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해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 이상 상승한 102.09까지 올랐다. 이는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2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초에도 중국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일시적으로 원화 환율이 1200원대까지 오른 적이 있다.


이렇게 달러화 가치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 투자하기 좋은 자산은 단연 달러화 자산이다. 김재중 대신증권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본다면 달러 표시 자산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달러 표시 자산은 국내 원화를 미 달러화로 바꿔 투자하는 달러 RP, 달러 예금, 달러화 표시 채권, 미국 주식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달러화 자산으로 수익을 내려면 방망이를 길게 잡아 장기수익을 좇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월평균 기준 지난 10월 1127.65원에서 11월 1163.22원으로 이미 35원 넘게 상승했다. NH투자증권 이창목 센터장은 “앞으로도 달러강세가 더 진행될 것이냐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는 점을 알고 투자에 나서는 편이 좋겠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오르는 인플레이션 시대엔 美 소비주·금융주 추천”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대만큼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업률이 낮아지고, 가계 가처분 소득이 높아져서 지갑을 열어 소비가 활발해질 수 있다. 이런 선순환이 이뤄지면 결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시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증시 관계자들은 미국 소비주·미국 금융주에 돈을 넣자는 조언을 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예대마진이 좋아질 수 있어 금융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이고,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만큼 유통주와 의류·IT 등의 소비가 늘면서 소비재기업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금리가 바닥을 탈출해 위로 올라가면 장단기 금리 차이가 나면서 금융사들의 수익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며 “금융주에 눈여겨 보는 편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음식료나 의류 등의 미국 소비주의 주가 흐름이 좋을 것으로 본다”고 권했다.


인프라펀드와 원자재펀드도 투자 유망 대상으로 꼽혔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호황을 보이면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고 여기에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도 수요확대에 따라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공언하고 있다. 신소영 미래에셋대우 과장(PB)은 “요즘 철강주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 결국 인프라 확충에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자재펀드와 인프라펀드를 투자유망 자산에 넣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원자재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때 약세를 보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인프라펀드의 경우도, 경기가 안 좋을 때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는 논리도 가져다 댈 수 있어서 경기 호황기엔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피해야 할 자산은 단연 채권, 단 물가연동채권은 예외”

반면 투자를 피해야 하는 투자자산은 단연 채권이 꼽혔다. 지금 같은 상황에선 채권에선 자금이 빠지고 주식으로 돈의 줄기가 이동하기 때문에 채권 자산으로 돈을 불리기엔 좋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채권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채권형 펀드에서는 2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글로벌 채권형 펀드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당선 이후 선진국에서는 서유럽과 북미펀드를 중심으로 4주 연속 57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국채 10년물은 2.3%~2.7% 범위에서 하단이 단단해질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발(發) 인플레이션의 진위가 가려지기 전까지는 채권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가연동채권만이 채권 중 그나마 유망한 투자 자산군이다. 물가연동채권은 원금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되는 채권이다. 또 채권 자산 약세를 점친다면 아예 채권형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형적인 ‘거꾸로’ 투자법이다.


다만 이경수 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천지가 개벽할 정도의 투자환경 변화가 당장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당한 예고를 한 것이 실행됐다는 점에서 투자자산군을 서서히 변화시키는 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15/2016121500713.html?main_hot1#csidx89463b46cdaa1d3bf36874230cfef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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