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가동 임박..."8조원 대 수주 기대감"



내년 1분기 첫 양산 예상

최대 10개까지 반도체 라인 가능

반도체 장비와 소재 등 협력사들

유진테크·원익IPS·케이씨텍·엘오티베큠 등 수혜 전망


  삼성전자 (1,766,000원 상승14000 0.8%)가 경기 기흥 및 화성에 이어 건설 중인 평택 반도체공장의 가동이 임박하면서 반도체 장비와 소재 등 협력사들 사이에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택에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 조감도 /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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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공장에 투입할 설비투자 금액만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삼성 평택 설비투자에 8조원 투입 예상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평택고덕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이 내년 1분기 첫 양산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평택 부지는 총 120만평 규모로 최대 10개까지 반도체라인이 들어설 수 있다.


삼성전자는 18라인으로 이름이 붙여진 평택 반도체공장에서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반도체 원판(웨이퍼) 기준 각각 4만장씩 제품 양산에 들어가 연간으로는 총 8만장까지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공장에서 생산할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 데이터저장장치로 쓰이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다. 특히 낸드플래시를 3차원(3D) 방식으로 적층시켜 데이터 용량을 늘린 'V낸드' 제품을 평택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V낸드를 월 1만장 생산하는데 1조원 가량 설비를 투자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가 이번에 18라인에 투입할 금액은 8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V낸드를 생산하면서 낸드플래시에서의 시장지배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 공장 가동 따른 장비·소재 수혜주는?

평택 반도체공장에 쓰일 장비 발주가 임박하면서 장비기업의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간인 '클린룸' 설비는 한양이엔지와 신성이엔지 (3,590원 상승35 1.0%) 등이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착장비는 유진테크 (17,250원 상승1250 7.8%)가 저압 화학증착장비(LP CVD) 및 플라즈마 처리장비(트리트먼트) 등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원익IPS (6,130원 상승170 2.9%)와 테스 (23,700원 상승1750 8.0%)는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 수주가 전망된다. 열처리장비는 AP시스템 (26,500원 상승1600 6.4%)과 테라세미콘 (25,850원 상승450 1.8%), 가스장치는 케이씨텍 (13,800원 상승850 6.6%)과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5,170원 상승50 1.0%)), 진공펌프는 엘오티베큠 등이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체시스템즈 (11,250원 상승200 1.8%)와 에스티아이 (12,050원 상승500 4.3%)는 각각 공정자동화장비(FA장비)와 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CCSS) 등 수주가 예상된다. 한미반도체 (13,300원 상승150 1.1%)는 조립·검사 등 후공정 장비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부문에서도 협력사 수혜가 점쳐진다. 한솔케미칼, 이엔에프테크놀로지 (22,000원 상승450 2.1%), 솔브레인 (57,200원 상승2600 4.8%) 등은 반도체 원판 위에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소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와 후성 등은 반도체 원판 위에 필요한 가스를 입히는 증착소재를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씨텍은 가스장치와 연마장비(CMP) 등 장비 외에 연마재(슬러리) 등 소재에서도 협력이 유력하다.

강경래butter@mt.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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