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VE, 아직 갈길 멀었다


정책 지원 + 업계 노력 요구

대가현실화, VE전문가 역량 강화, 

VE전문업체 참여 확대방안, 시공VE 제도 도입 등


   지난 2000년 설계VE 제도 도입으로 건설VE 발전에 힘을 싣고 있으나 아직까지 대가현실화, VE전문가 역량 강화, VE전문업체 참여 확대방안, 시공VE 제도도입 등 VE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은 물론 업계 노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VE연구원(원장 김병수 경북대학교 교수)이 최근 개최한 ‘건설VE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이날 진행된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아이엠이엔에이 김성훈 사장은 “국내 입찰과 업면허가 문제로, 아직 형평성 있는 VE발주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며 “지역제한입찰 등 입찰참가기준은 VE발주 가이드라인 형성이 어려울 뿐만아니라 현행 대가기준이 설계감리기준에서 파생돼 용역비 산정시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함리적인 대가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현재 민간시장에서 VE수행 능력이 편차를 보이고 있어 VE전문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교육 강화가 요구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발주청 역시 VE에 대한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며 “VE발주를 위한 예산 확보 등 제도 개선 및 교육강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임종권 아이엠기술단 사장은 “국내 건설문화에서 시공VE 정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 인센티브에 대한 발주처의 올바른 이해가 선행된다면 시공VE 정착이 가능, 시공VE 정착으로 VE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 사장은 “발주처에서 자체 VE수행이 만연하고 VE프로젝트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작금 결과적으로 VE수행의 질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각 정부기관 및 기타 발주청은 자체 VE수행보다 VE전문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아웃소싱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명수 태하엔지니어링 소장은 “발주청 자체 VE수행은 VE전문업체의 경영난을 야기하며 VE기술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어 이의 개선과 함께 VE전문가 자격 제도 개선으로 VE전문가 역량 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VE연구원 김병수 원장은 “건설VE는 CM의 요소기법으로 건설사업 적용시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 올바른 VE 풍토조성에 미흡, 아쉽다”며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개진된 주요내용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건설VE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 국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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