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의 새로운 수주 텃밭 '터키'


해저터널 총 1조4658억원 사업

화력발전·제3대교까지 수주


   SK건설이 새로운 수주 텃밭으로 터키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


SK건설이 시공하는 터키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사 현장. 해저 110m에서 터널굴착장비(TBM)로 

땅을 파며 터널을 만들고 있다. /SK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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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사를 수행하면서 터키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5.4㎞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건설사업이다. 해저터널과 맞닿은 도로를 포함한 공사 연장은 14.6㎞다. 공사 기간은 총 52개월로 내년 4월 개통 예정이다.


본 사업에는 SK건설과 SK그룹 계열사, 터키 현지 회사 야피메르케지가 각각 50%씩 투자했다. 총 사업비는 1조4658억원(12억4000만달러)이다. 시공은 SK건설과 야피메르케지가 공동으로 한다.


내년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하루에 차량 12만대 가량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는 시간도 기존 100분에서 15분으로 85분이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은 터키 건설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기존 유라시아 해저터널, 투판벨리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와 함께 지난 2013년 보스포러스 제3대교까지 수주, 초대형 토목·플랜트 공사 세 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포러스 제3대교 출처 서울신문


투판벨리 화력발전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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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SK건설이 터키 건설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은 유라시아 터널사업 덕분이다. 해저터널은 일본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맡던 분야였는데, 국내기업으로서는 SK건설이 최초로 해저터널 사업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됐다.


SK건설은 지난 5월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으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으로부터 2015년 ‘지속가능경영사회·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사례상’을 수상했다. 국내 건설사가 EBRD로부터 본 상을 받은 첫 사례다.


SK건설 측은 “공사 전부터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 유물·유적을 보전하려 한 점과 자연 생태를 보호하려고 애쓴 점 등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이 밖에도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로부터 2016년 터널·교량 분야에서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이 역시 국내 건설사 중 최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9/2016112901073.html#csidx98003946aed7bc5b2d6222cb7497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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