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오염 '주한 미군기지 토양정화사업' 내년 본격화


내년 하반기 본격 발주


  각종 유독 물질로 범벅이 된 주한 미군기지 토양정화 환경사업이 내년부터 발주된다.


출처 에코저널


8여년만의 환경사업으로 관련 건설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발주 예정 대상으로는 주한 미군 평택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하여 전국 반환 대상 기지 80곳 중 아직 남아 있는 26곳이다. 


이중 18곳이 한-미 소파(SOFA) 협저에 따라 반환협의에 착수하게 되면 국방부는 토지를 매각하여 평택 이전 비용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2차사업은 2008년 1차 미군기지 반환 토양오염 정화 사업에 이어 8년만에 추진된다. 내년 하반기 본격 발주될 사업의 규모는 최대 4천억대로 예상하고 있다.


미군기지토양오염 정화 사업은 이외에도 용산미군기지 등이 남아있다.


[관련 기사]10.21

납·기름 범벅' 부평미군기지 옆 1년7개월 걸려 '정화'


각종 유독 물질 처리가 이뤄진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옆 부영공원의 환경정화 작업이 장장 1년 7개월 만에 마무리된다.

부영공원은 2012년 캠프마켓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조사 당시 납과 아연 등 중금속과 유류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토양 오염 검출된 부평 캠프마켓 옆 부영공원 환경오염 정화작업 출처 인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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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부영공원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약 1년 7개월 만인 이달 31일 모두 끝난다.


부평구와 국방부는 2012년 환경조사에서 부평미군기지 옆 부영공원(12만7천800㎡ 규모) 토양이 석유계총탄화수소(TPH)와 중금속에 오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환경공단과 국방부는 오염 부지(2만4천298㎡)에 대해 약 37억6천여만원을 들여 환경정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은 도시 숲 예산 10억원을 따로 투입했다.


당시 오염이 확인된 토지의 오염토 총량(3만1천202㎥) 가운데 유류 오염토가 2만5천830㎥, 중금속 오염토는 2천252㎥였다.

국방부 측은 1년 7개월에 걸쳐 땅을 갈아엎고 세척하는 방식으로 유류·중금속 오염토를 각각 정화했다.


토양오염 확산과 오염원의 재유입을 막기 위해 차단벽을 설치하고 사전안정화 작업도 벌였다.


앞서 캠프마켓에서 유독 물질을 부영공원에 폐기 처리한 사실은 2011년 5월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입수한 미 육군 공병단 보고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1991년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87∼1989년 캠프마켓 DRMO(군수품재활용센터)에서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 448드럼(약 9만ℓ), 수은 폐기물 10파운드, 석면 2천580파운드 등이 처리됐다.


PCBs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해 각국에서 취급이 금지된 물질이다.


당시 인천 시민단체와 지역 정당은 캠프마켓 내 폐기물 처리 기록을 공개하고 기지 내부 환경조사를 벌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부평구는 내년 3∼4월께 부영공원 내 바닥·전등 정비와 다목적 운동장 조성 등을 마치고 정식 개방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일단 정화만 끝나면 펜스는 모두 치우기 때문에 주민들이 공원에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을 것"이라며 "토지 사용 계획은 아직 토지 소유주인 산림청과 협의 중이어서 정식 개방은 내년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1951년 조성된 캠프마켓은 주한미군의 폐품 처리와 군수 지원을 맡는 기지로 1995년부터 이전을 추진해왔다.


DRMO는 2011년 경북 김천으로 이전했고 나머지 부대는 2016년 말 평택으로 옮겨갈 예정이었지만 반환부지 내 오염 조사와 정화에 약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전 시기도 2018년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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