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실제보다 '7.3년' 더 살고 싶어해


그만큼 노력은 안해

WHO 건강수명(2015년 기준) 73.2세

희망 건강수명 80.5세

건강수명 1년의 가치는 2,492만원

실제 질병수명 9.1년, 기대는 2.2.년

기대수명 82세

(기대수명= 건강수명 + 질병수명)

지속적 운동과 식습관 개선해야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한국인의 건강수명(2014년 기준)은 73.2세인 반면 한국인이 희망하는 건강수명은 80.5세로 조사돼 실제보다 7.3년이나 오래 건강하게 살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온라인매체


 

출처 조선일보


* 건강수명

육체적·정신적으로 활동적인 기간

** 질병수명

병·부상 등으로 병치레하며 보내는 기간


관련기사

한국인의 희망 건강 수명은 80.5세… 실제보다 7세 높아

http://www.hankookilbo.com/v/6b8e1573243c4affb7ab8a5b69028a23

"잘살수록 오래 산다" 강남·분당 기대수명 '전국 최고'

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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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제 질병수명은 9.1년이나 되는 데 비해 한국인이 희망하는 질병수명은 2.2년으로 낮아 무병장수에 대한 현실과 인식의 간극 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뷰티·헬스케어기업인 뉴스킨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가 지난 2일과 7일 시장조사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20~60대를 각 세대별로 2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수명’ 인식 및 준비에 대한 한국인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복한 장수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2.8%는 신체적인 건강이 확보돼야 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는 경제적 안정성 확보’(24.8%)를 꼽았다. 다음으로 ‘자신만의 여가·취미생활 확보’(16.8%), ‘가족간 화목한 유대감 형성 및 지속’(16.2%), ‘친구·동료·지인과의 친밀한 사회적 관계 확보’(9.4%)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수명과 짧은 질병수명에 기대감 높지만 건강관리는 61.2로 ‘낙제점’

WHO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지내는 ‘건강수명’과 질병, 부상 등으로 병치레하면서 보내는 ‘질병수명’을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보다 실제로 건강하게 산 기간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평균수명과 함께 중요한 건강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3.2세지만 뉴스킨이 조사한 한국인이 희망하는 건강수명은 80.5세로 나타나 실제와 7.3년의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실제 질병수명은 9.1년에 달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이 희망하는 질병수명은 2.2년에 불과했다. 자신의 희망보다 실제로는 6.9년이나 더 길게 병치레를 하는 셈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또 한국인은 긴 건강수명과 짧은 질병수명을 막연히 기대하고 있지만 평소 건강관리 노력 및 노후 질병 대비는 소홀한 측면이 많음을 시사하고 있다. 건강수명 향상을 위해 현재 노력하거나 투자하는 정도를 점수로 환산해 달라는 질문에 전체 세대 평균 61.2점이 나왔다. 점수는 운동, 금연, 건강한 식습관 유지, 건강기능식품 섭취 등을 통해 건강을 체계적인 계획 아래 관리하는 상태를 100점 만점으로 산정했다. 


건강관리에 가장 적극적인 세대는 평균 점수 68.6점을 기록한 60대와 64.8점인 50대로 집계됐다. 5060세대는 각종 질병에 노출되면서 건강에 대한 위협을 직접 체감하는 나이여서 자발적인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54.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폭음, 흡연 등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상대적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후 질병수명에 대한 대비책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소요될 치료비 준비 상태를 점수로 환산해 달라는 질문에 전 세대 평균 48.7점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가 적은 20대는 45.6점으로 가장 낮았다. 30대(46점)나 40대(48.8점)도 모두 50점 아래여서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실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가 많은 5060세대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50대는 51.2점, 60대는 52.1점으로 50점을 겨우 넘겼다. 


역사적 수명의 변천 추이. 서기 1세기에는 수명이 겨우 28세에 불과했다. 질병에 대한 대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source Nave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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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 1년 연장에 2,492만원 지불할 용의 있어  

노년에도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수명’을 1년 연장하는 데 얼마의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는 전체 평균 2492만 원이라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2632만 원)가 여성 응답자(2352만 원)보다 280만원 더 가치 있다고 답했다. 전 세대 중 20대가 가장 높은 금액인 2880만 원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2030세대(2648만원)가 4060세대(2388만원)보다 더 높게 나타나 젊은 세대일수록 ‘건강수명’에 대한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면과 휴식’이 최고의 건강관리법 

치매 비롯한 뇌혈관질환 가장 두려워해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4.3%가 수면과 휴식이라고 답했다. 2014년 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수면시간 7시간 49분을 기록, OECD 18개국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걷기, 등산 등 규칙적 운동 (13.7%), 긍정적 사고와 평정심 유지(13.4%), 건강한 식습관 유지(12.2%) 순으로 나타났다.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는 응답도 7.7%로 조사됐다. 


질병수명을 연장하는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 중 가장 두려운 질환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8.8%가 치매를 비롯한 뇌혈관질환이라고 답했다. 2위는 암(21.9%)이었고, 공동 3위는 심장질환과 관절질환(9.8%)으로 나타났다. 현재 80대 3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으며 심지어 젊은 치매 환자 수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가장 도움을 받고 싶은 기능(효과)에 대해서는 면역력 향상이 17.5%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항산화(13.9%) 기능이었다. 이어 기억력 건강(11.3%), 뼈 건강(10.4%), 체력 강화(8.5%), 혈행 건강(7.5%), 눈 건강(6.8%)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킨 파마넥스 황지연 마케팅팀 팀장은 “뇌혈관질환을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꼽았지만 건강기능식품 섭취 등 적극적인 개선 방법을 모색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쁜 현대인은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고 저하된 신체기능을 북돋우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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