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지대병원 다음달 시공사 선정



내달 19일...공사 본격화

경기 북부지역 최대 1,234병상

2020년 3월 준공


     1,234병상 경기 북부지역 최대 규모로 신축 예정인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이르면 내달께 착공 첫삽을 뜬다.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병원 조감도 

edited by kcontents 


시공사 선정 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9개월여 늦어지면서 완공 시점은 오는 2020년 3월이 될 전망이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료재단 을지재단은 내달 19일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 건립공사 시공사를 선정한다.


시공사 선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지난 4월로 계획됐던 착공이 늦어졌다. 지난 6월 1차 입찰과 지난 9월 2차 입찰은 참여한 업체가 없어 무산됐다.


입찰에 나선 업체가 없었던 이유는 까다로운 신청 자격과 을지재단이 공사대금을 일부 어음으로 지급하려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자격은 단일 실적으로 최근 10년 이내 전체 면적 3만㎡이상의 의료시설 준공 실적, 지난해 기준으로 시공능력 평가액 1조원이상, 부채비율 300%미만이어야 한다.


재단은 공사대금 일부를 어음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지자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3차 입찰에서는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키로 하면서 업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자격에 맞는 국내 대형 건설업체 8곳과 을지학원이 별도로 추가 지명한 4개 업체 등 12개사는 지난 15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을지재단은 내달 19일 시공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연내 착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신축부지는 문화재 지표조사 등 부지정지 작업을 마친 상태다. 신축부지 일부에서 유물이 출토되면서 공사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종적인 정밀조사 결과, 공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있다. 의정부캠퍼스 조성과 부속병원 신축공사비 지급 조건이 바뀌면서 시공사 선정, 연내 착공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은 을지대학교의료원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을지대병원은 지난 2011년 2월 계획서 제출 이후 5년여 만에 시로부터 신축 허가 승인을 받으면서 지난해 12월말 연면적 21만1,654㎡,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 캠퍼스·병원 건립을 본격화했다.


을지대는 의정부을지대병원을 의료와 문화를 아우르는 첨단 복합시설 ‘을지 메디플렉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축병원인 만큼 각종 특화센터 내 첨단장비도 주목할 점이다. 각종 센터병원 중심을 표방하며 영상의학·핵의학·방사선종양학과에는 암치료를 위한 각종 첨단장비가 설치된다.




병원과 함께 들어설 복합시설에는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캠퍼스는 의정부 부속병원과 노원 을지병원을 기반으로 보건의료분야 임상교육 및 연구지원 분야를 특성화한다.


조우현 의료원장은 "지역의 인구 규모나 특성을 살펴봤을 때, 주진료권이나 부진료권을 중심으로 지역의 시장 수요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면서 "의정부 지역에 대형병원이 의정부 성모병원 하나밖에 없는 이유로 지금도 많은 환자들이 서울로 유출되고 있다. 타 지역 유출 환자를 막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아 기자  |  kma@sisamediin.com 시사메디in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