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일본대지진 진원지 해저서 ‘슬로우 슬립(Slow Slip)’ 지각변동 관측


2011년 대지진 발생 해저 아래

단층 어긋남 계속 '감지'


   2011년 3월에 동일본대지진을 일으킨 해저 아래의 진원지역 주변이 재해 발생 후, 천천히 미끄러지듯 진행하며 단층의 어긋남이 계속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해양연구개발기구와 도호쿠대(東北大)팀이 17일자 영국과학지에 발표했다.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source 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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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earthquakes – from the Tohoku quake and tsunami in 2011 to 1923’s Great Kanto – a history of dis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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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 슬립 (Slow Slip)

한 쪽 판이 다른 판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때 압력 변화가 생긴다. 

판이 올라가면 받는 압력이 낮아지고, 판이 내려가면 받는 압력이 높아진다.


슬로우슬립을 감지하는 지진데이터 시스템 source UNAV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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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향으로 산리쿠(三陸沖) 앞바다 북부에서 거듭 발생하는 지진 주기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몸으로 감지되는 흔들림을 수반하지 않는 “여효 변동(또는 애프터 슬로우 슬립)’으로 불리는 현상이다. 지각은 플레이트 운동에 의해 항상 움직이고 있지만, 이와테현(岩手県) 연안 지역에서는 재해 후 약 1년간 여효 변동에 의해 통상적으로 5년분에 상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한다.


인접하는 산리쿠 앞바다 북부에서는 1968년에 규모(M)7.9의 ‘도카치(十勝) 앞바다 지진’이 발생해, 강한 흔들림과 쓰나미로 홋카이도(北海道)와 도호쿠에 피해를 입혔다. 이 영역에서는 M8약의 지진이 약100년 주기로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연구팀의 이누마 다케시(飯沼卓史) 해양기구연구원(고체지구물리학)은 “(여효 변동은) 산리쿠 앞바다 북부 지진 발생을 4년분 정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동일본대지진은 육지와 바다의 플레이트가 인접하는 일본해구에서 발생. 육상의 지각변동 관측에서 여효 변동을 평가한 사례는 있지만, 연구팀은 해저의 지각변동 데이터와 소규모의 지진 관측 기록 등을 가미해 보다 상세하게 검증했다.


여효 변동은 진원지역인 남측 이바라키현(茨城県) 앞바다에서도 발생하고 있지만, 데이터 부족으로 주변에 대한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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