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연말까지 ‘민간 사업자 선정’ 방식 집행에 속도



민간 사업자와 공동시행…사업분담

‘수원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A-1블록’ 대표적

총 사업비 1조3262억원, 민간 사업자 부담 6882억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 연말까지 ‘민간 사업자 선정’ 방식의 프로젝트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처 온라인매체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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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사업자 선정이란 LH와 민간 사업자가 공동으로 시행사로 나서 사업을 분담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LH 입장에선 투자비 규모를 줄여 사업 진행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민간 사업자 입장에선 사업성이 확보된 LH의 토지에다 공동 책임자로 나섬에 따라 좀더 적극적인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들어 첫 주거환경개선사업 3건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최근 민간 사업자 선정 방식의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관심이 뜨겁다. 이제까지 진행된 사례가 없는 데다, LH와 민간 사업자가 공동 부담하는 총 사업비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수원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A-1블록’이다. 총 사업비는 1조3262억원이며, 여기서 민간 사업자의 부담액은 6882억원 정도다. 대지면적 20만1394㎡ 규모의 수원고등 A-1블록에다 공공분양 아파트(3462가구)와 공공임대(5년, 614가구) 아파트를 짓는 게 골자다.

 

이 사업엔 대우건설이 GS건설, 금호산업, 태영건설 등과 힘을 합친 컨소시엄이 군침을 trka키고 있는 상태다.

 

LH는 오는 25일 민간 사업자의 사업신청 확약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엔 이 사업을 놓고 컨소시엄의 경쟁 구도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LH는 사업신청서를 내달 23일까지 받고 심사할 방침이다.

 

두번째로 총 사업비 4300억원 규모(민간 3036억원)의‘부산만덕(5)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도 진행 중이다. 게다가 세번째로 내달 말엔 ‘인천용마루지구’를 대상으로 민간 사업자 선정 공모를 낼 방침이다. 이 사업의 민간 부담액은 2000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LH 관계자는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인만큼 공공과 민간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성공적 협업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장기간 지연된 바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에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옥ㆍ협동조합 연계 뉴스테이 접수

LH는 내달 1일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3개 뉴스테이 사업부지에 대한 민간 사업자의 사업신청서를 받는다.

 

이들 대상지구는 김해율하2 A-2블록, 서울양원 C-3블록, 파주운정3 A-15블록이다. 참가의향서를 받은 결과 각각 24개, 19개, 12개 민간 사업자가 도전장을 냈다. 사업신청서 접수 시에는 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을 벌이게 된다.

 

화성동탄(1) 2단계 단독16ㆍ단독18ㆍ연립1 등 3개 사업지구에서 ‘한옥’ 뉴스테이를 추진 중이다. 참가의향서 제출 없이 내달 1일 역시 민간 사업자의 사업신청서를 받는다. 최종 선정된 민간 사업자는 55가구, 139가구, 267가구의 한옥을 짓게 된다.

 

‘협동조합 연계’ 뉴스테이도 민간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고양지축 A1-5블록과 남양주별내 B-7블록 등 2곳이 대상이다. 오는 29일까지 민간 사업자의 사업신청서를 받는다.

 

이 형태의 뉴스테이는 비영리적 성격을 가진 사회적 기업 등이 부동산 투자·개발 자산관리회사(AMC) 등과 손잡고 리츠를 만든 후, 입주자가 모이면 협동조합을 만들어 기존 리츠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형태의 뉴스테이는 내달이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착공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차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민간 사업자와 함께 공공주택 건설사업도 4건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과천지식 S-9블록, 아산탕정 1-A2블록, 대구옥포 A-3블록, 사천용현 3블록 등을 사업부지로 확정한 상태다.

 

현재 공공주택기획처에서 민간 사업자 공모를 준비 중이며, 이달부터 내달 2월까지 순차적으로 공모를 공고할 방침이다.

 

이들 4개 지구 모두 주택 규모 60∼85㎡ 혹은 60㎡ 이하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짓는 게 골자다. 구체적인 총 사업비 및 민간 사업자 부담액은 공모 시 확정될 전망이다.

 

LH는 이미 올 들어 1ㆍ2차로 사업부지 7곳을 선정해 이중 6곳에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아울러 판교창조경제밸리 내 특별계획구역인 아이스퀘어(I-Square) 건설도 민간 사업자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사업은 기존 판교테크노밸리서 접근성이 양호한 국지도 23호선 도로변 인근 C1ㆍC2블록에 3만2546㎡ 규모로 조성하는 것이다.

 

내달 30일 사업신청서 접수에 이어, 내년 1월 중 심사에 들어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아이스퀘어 공모를 시작으로 판교창조경제벨리 내 다른 블록도 공동 사업시행자,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를 통해 블록별 특성에 맞는 평가기준을 마련, 내년 상반기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찬 기자  매일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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