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중국친화도시 개발사업, 한국 자본이 주도"


양재완 중국성개발㈜ 대표 

"평택·당진항 10년내 한중 교류 핵심지역 개발"


   "경기도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에 개발되는 중국 친화도시의 중국 자본은 토지를 매입하는 제주도와 달리 유통, 호텔, 의료 등 사업 위주로 투자되고한국 자본이 사업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 친화도시(평택 현덕지구) 조감도


현덕지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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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중국 친화도시 개발에 나선 대한민국 중국성개발㈜ 양재완 대표는 15일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자본금 500억 원의 비율이 한국과 중국 50대 50으로 구성돼 있지만, 한국 자본이 중국보다 더 많이 투자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도시가 완성되면 오는 2035년 홍콩, 마카오와 아시아 관광·유통을 두고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양재완 대표와 일문일답


평택·당진항 인근에 중국 친화도시를 조성하려는 이유는

미국·일본 위주의 경제정책은 경부선축으로 하는 부산이 중심이었다면, 대중국무역 중심지는 서해이고 그 중심에 평택·당진항이 자리 잡고 있다.


평택·당진항은 조선 시대 이전부터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하던 곳이다. 현재는 주변에 삼성전자·LG전자·쌍용자동차·기아자동차 등 대기업과 세계최대 규모의 주한미군 평택기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수도권 핵심항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10년 이내에 한중간 경제·문화 핵심지역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여 중국친화도시로 한국 내에서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판단된다.


양재완 중국성개발㈜ 대표 


중국 자본 투자로 제주도에 이어 평택도 중국 도시로 변한다는 우려가 있다. 향후 사업계획은.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의 중국 자본은 50%, 250억 원이다. 이는 총 투자비의 상징적인 의미로, 유커의 지속적 방문을 유도하고 사업의 초기를 도와주는 수준이다.


사업이 진행되면 중국 자본은 토지를 획득하는 것이 아니고 유통·호텔·의료 등 사업 위주로 투자되며, 이에 따른 노동력과 운용은 한국에서 제공된다. 또 한국 자본이 중국 자본보다 더 많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친화도시는 한국 자본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중국 친화도시는 '호텔 속의 면세점이 아닌 면세점 속에 호텔'이란 콘셉으로 개발된다. 6천 실의 레지던스 호텔과 4천 실의 특급호텔, 위락시설, 국제회의장, 면세점이 포함된 대규모 쇼핑시설을조성한다.


케이팝 공연장, 중국 건축자재 전시판매 및 유통·물류창고도 건설한다.


힐링 주거단지에는 영리 의료시설과 국제학교, 영주권 발급 아파트, 예술가가 상주하며 작품을 창작·전시·판매·유통하는 아트페어가 계획돼 있다.


특수목적 법인의 자본금 구조는 어떻게 되는가

중국 부동산 및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역근그룹 50%(250억 원), 미래에셋증권 24%(120억 원), 포스코건설 10%(50억 원), 한국 개인투자자 16%(80억 원)로 구성돼 있다.


개발계획 일정은 어떻게 되나

올해 감정평가 완료 후 보상 협의에 착수하며,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금융 PF를 구성해 주민보상 후 착공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토지분양에 착수하고, 2020년 8월에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투자를 원하는 한국 또는 중국 기업이 있는가

중심상업지역 16만5천㎡ 분양을 놓고 중국 기업과 협상중이다. 그 외 한국·중국 기업은 물론 기타국가 기업과도 투자상담을 하고 있다. 공사가 시작되면 곧바로 계약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친화도시 장래 비전은

서해를 둘러싸고 아시아 20억의 인구가 존재하며, 그 중심에 중국 친화도시가 위치해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이 서해에서 시작해 중국 남해까지 진출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21세기 관광은 문화를 앞세운 쇼핑경제다.




중국 친화도시는 중국 앞바다와 동남아 해협에서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와 아시아 관광·유통시장을 두고 한판 대결을 벌일 것이다.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jong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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