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공포 '스틸하우스' 재조명


경주 지진 시 스틸하우스 아무 이상 없어

8.4 규모 지진시험, 스틸하우스 구조 이상없어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 형강(KS D 3854),

아연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포스맥) 등 사용

내구성, 내화성, 내진성 뛰어나


   ‘스틸하우스를 아시나요?’ 


스틸하우스 사진.철강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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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 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재로 지은 스틸하우스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9월 경주 지진 이후 스틸하우스에 대한 시공과 관련하여 협회 및 포스코휴먼스 등 스틸하우스 시공업계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스틸하우스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서 생산하는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 형강(KS D 3854)이나 아연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포스맥) 등을 사용하여 집을 짓기 때문에 내구성, 내화성, 내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 외동읍에 사는 김영배씨는 지난 경주 지진 때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지난 2014년 6월 완공한 김씨의 스틸하우스는 경주 지진의 진원지로부터 8.9㎞ 떨어져 있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경주 지진으로 주변의 가옥들은 기왓장이 떨어지고, 벽체에 금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김씨의 스틸하우스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김영배씨는 “지진 당시 ‘쿵’하는 소리와 함께 깜짝 놀랐다. 잠시 집이 흔들렸다. 정신을 차리고 집을 둘러 보았더니 지붕 기와, 벽체, 유리창 등이 파손되지 않아 안심했다”면서 “철강재로 지어서 그런지 이번 지진에도 끄덕 없었다. 그래서 스틸하우스로 짓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틸하우스는 1996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어 매년 1000채 이상 건립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건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현재는 연간 500채 정도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철강협회는 이번 경주 지진을 계기로 안전성이 검증된 스틸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09년 뉴질랜드 스틸프레임하우스협회에서 내진 관련 시험을 한 결과에 따르면 8.4 규모의 지진에서 스틸하우스 구조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일부 창문 부분에 약간의 손상만 있었다고 한다.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본에서도 1995년 한신 대지진 이후 스틸하우스 주택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스틸하우스는 1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내구성이 있고, 화재에도 안전하며, 특히 단열성이 뛰어나 에너지 효율 및 100%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 주택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포스코휴먼스 박윤필 상무이사는 “스틸하우스는 지진에 대한 내진설계를 적용하여 급격한 외부환경에도 균열 및 붕괴 등의 우려가 적으며, 미리 패널로 제작하여 공급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최소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철강협회는 향후 스틸하우스 보급과 관련하여 선진국처럼 지진 연구기관과 연계, 실제 스틸하우스를 대상으로 지진 테스트를 실시하여 수요자들에게 스틸하우스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자재와 시공을 표준화하여 많은 사람들이 스틸하우스에 시공접근성이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11081100001&code=920100#csidxbd81a7ed8ceb3fc9511ecc232a4d4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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