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D-1, 주목받는 분야


누가 되든 '공통 수혜주',

"건설·중간재(핵심소재, 부품, 장비) 관련주"


#1 

힐러리 당선 시 IT·건설기계 에너지

트럼프, 金 관련주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전 세계인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source The Atl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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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안타증권(003470)(3,125원 70 +2.29%)은 힐러리 당선 시 IT/하드웨어와 건설기계 등을, 트럼프 당선 시 금 가격 관련 주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힐러리 당선 시 회복, 트럼프 당선 시 급락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트럼프 당선 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 못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글로벌 증시가 선반영해 왔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뿐만 아니라 미국 심리지표들도 트럼프 당선과 관련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예상 외의 부정적 이슈 도출과 실제 변화 발생 간의 시차가 크다는 점에서 영국 브렉시트 당시 움직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당시 공포심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저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95배 수준이었고 현재 코스피 환산 시 1920포인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힐러리 당선 시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에너지, IT 투자 확대 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건설기계와 비철금속, 대체에너지, IT/하드웨어 업종이 유망하다”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불확실성 증가,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는 금 가격 관련주와 건설업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2 

'건설주' 주목

자동차 전기전자 업종 등 타격


미국 대통령 선거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힐러리와 트럼프 두 후보 중 누가 이기든 강세를 보일 '공통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rce ConstructionWeek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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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힐러리와 트럼프 공약의 공통 분모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B투자증권 백찬규 연구원은 "양 후보 중 어느 후보가 되건 간에 업종별 유불리에 따른 등락은 빠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두 후보의 공통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힐러리는 신(新)경제 관련주, 트럼프는 구(舊)경제 관련주 식의 이분법적 수혜주를 찾기보다는 선거결과와 정치변수 안정화 여부를 감안한 보수적 시장대응에 주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인프라 투자 확대 핵심 공약…'건설주' 주목해야

트럼프와 클린턴 모두 당선 후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내년 미국이 본격적인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 수혜주로는 건설사 등 인프라 관련 사업군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의 경우 공약을 통해 약 1조 달러에 해당하는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선언했다. 특히 낙후된 도로, 교량, 송유관, 공항 등에 대한 투자를 언급했다.


클린턴은 27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교량, 도로, 하수시스템 등의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미 대선 수혜주로 인프라 투자 관련주의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될 것"이라며 관련 수혜주로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진성티이씨(036890)를 꼽았다. 


미국 내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기업 중에서는 미국 최대 건설 및 공업용 장비 렌탈 업체인 '유나이티드 렌탈스(United Rentals)'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중간재'가 대안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대표 수출 사업인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종 등은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보호무역주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중간재'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트럼프는 미국이 체결한 모든 무역협정에 대한 비판을 꾸준히 제기하며 보호무역주의를 공약 기조로 내걸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또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힐러리 역시 오바마 정권에서 체결한 무역협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힐러리는 "우리의 일자리를 죽이고 임금을 낮추는 어떤 무역협정도 중단할 것"이라며 과거 국무장관 시절 찬성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될 것을 대비해 중간재 업종에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


LIG투자증권은 "무역구제제도나 비관세 장벽 등 간접적 보호무역주의의 강화가 예상된다"며 "수입으로 대체가 이뤄지기 힘들고 수입 규제가 강화되면 자국의 제품 생산이 어려워지는 핵심소재나 부품, 장비 등과 같이 기술력을 가진 중간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주아 기자 ju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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