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 님비시설 ' 상무소각장 부지'에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 건립


활용방안 TF 결과 복지센터

도서관·건강관리실 등 건립 

사업비 1천억원 소요 예상

상무소각장 연말 폐쇄


   광주 도심 속 대표적 님비시설로 연말 폐쇄를 앞둔 상무소각장 부지에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이 건립된다.


광주 상무소각장  출처 빛고을 광주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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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주시에 따르면 상무소각장 활용방안 테스크포스(T/F)위원회 회의 결과 소각장 부지(3만3천㎡)에는 복지문화센터 등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을 건립하기로 했다.


문화복지 시설로 복지센터를 비롯해 강당, 세미나실, 건강관리실 등을 짓고 어린이 중심의 도서관과 북세미나. 동화체험시설 등도 만들 계획이다.


내년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3억원)에 들어가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 건립에는 국비와 시비 등 1천억원 가량 들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소각장과 인접한 광주도시공사 소유 나대지(6만6천㎡)도 사업부지에 포함해 국립도서관과 전통문화정원, 야외공연장 건립 등을 주장하고 있어 갈등 소지는 남아 있다.


광주시는 도시공사 부지 확보에만 수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시공사 측은 나대지를 활용해 아파트 건립 계획을 추진중이며 이 가운데 2만여㎡는 주민을 위한 조경과 잔디 공간으로 제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주민과 생각 차이가 여전하다.


광주시는 앞서 소각장 부지 활용방안을 접근성, 항공기 소음 등 지역 여건과 사회·문화적 특성 고려, 활용으로 인한 경제성 등 3가지 원칙을 세운 바 있다.


시와 시의회, 주민대표, 전문가, 사회단체 등 16명으로 TF팀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7차례 회의와 설문조사를 거쳐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상무소각장은 공사비 743억원이 투입됐으며 착공 5년여만인 2001년 6월부터 가동 중이다.




내구연한은 15년으로 연말 폐쇄되면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는 남구 양과동에 조성 중인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RDF) 생산시설에서 처리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결정한 것인 만큼 사실상 활용방안으로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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