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나선 특구에 전력 공급 추진


송전탑 건설 중

러시아도 전력 공급 추진 ,

대금 문제 걸림돌


   북·중 합작사업의 하나로 중국이 북한의 경제특구인 나선지구에 전력을 직접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나선경제무역구의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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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fa.org/korean/in_focus/food_international_org/ne-jw-110220161559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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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RFA에 출연, 미국 상업위성이 지난 3월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중국 훈춘(琿春)과 인접한 나선지구에 총 68개의 송전탑이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각각의 송전탑은 약 170∼350m의 간격으로 떨어져 있으며, 송전탑을 전선으로 잇는 작업도 당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멜빈 연구원은 "이 공사가 완료되면 훈춘에서 나선지구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중국 측은 이미 전력선 구축을 완성했고 북한에서 공사를 진행해 전력선을 잇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선지구는 북한의 가장 오래된 경제특구인데, 많은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전력난이었다"면서 "장성택이 숙청되기 전부터 중국은 나선지역의 기간 시설을 개선하는 데 관심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나선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해지면 중국 또는 북한 당국이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멜빈 연구원은 또 "나선지구의 선봉화력발전소에서는 새 발전소를 짓거나 기존의 발전소를 보수하는 것으로 보이는 건축공사가 한창"이라며 "이전의 발전소가 오랫동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북한 북부지방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선봉발전소를 보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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