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임상시험센터 건립공사' 6년 만 본궤도


정부, 천신만고 끝 설계비 배정

288억원(부지비 제외) 투입

2019년 준공 목표로 내년 말 착공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임상시험센터 건립 공사가 곧 시작된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조감도


 

위치도

이상 출처 고려대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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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비를 수시배정 예산으로 편성한 후 집행을 미루던 기획재정부가 예산 집행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가 예산 집행을 미루면서 애를 태웠던 충북도는 해당 예산이 나오는 대로 설계 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2010년부터 추진돼 온 임상시험센터 건립 사업이 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국가통합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임상시험센터 설계비를 배정했다.


당초 국회가 책정한 예산은 8억3천만원이었지만 기획재정부는 7억6천만원을 배정했다. 이 정도 금액으로도 설계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충북도는 금액이 다소 줄었지만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설계비 배정을 시작으로 건립 공사에 속도가 붙게 돼서다.


도는 이 예산이 반영된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오는 30일 열릴 제352회 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때 원안대로 의결되면 바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다.


오송 임상시험센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연구·개발된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의료제품의 임상시험은 물론 국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임상시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신속한 임상시험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 세계적 첨복단지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건립이 추진됐다.

이 센터는 오송 첨복단지 내 1만4천545.3㎡ 부지에 연면적 6천600㎡ 규모로 계획됐다.


부지를 제외한 센터 건립 예산은 288억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함께 내년 중 22억8천만원을 투입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6천600㎡의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설계가 내년 말 마무리되는 대로 첫 삽을 떠 2019년 상반기에는 임상시험센터를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삽을 뜨는 데 필요한 90억원의 건립비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충북도는 당초 75억원의 예산 편성을 기대했으나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 15억원이 증액됐다. 이 역시 국회 예산 심의·의결 과정만 통과하면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임상시험센터가 건립되면 오송의 인프라가 완성돼 첨복단지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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