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차장 공유사업, 대기업도 가세 三井不動産、駐車場シェア参入 競争激しく


라쿠텐, 스미토모상사 이어 

미쓰이부동산까지 뛰어들어 경쟁


   일본의 '주차장 공유사업'에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면서 도심 주차장 공간을 둘러싼 쟁탈전이 치열하다.


일본 최대 주차장공유 사업체 아키파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에서 가장 큰 주차장공유 사업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 

아키파가 계약하고 있는 오사카 시내 주차장의 4월 말 모습.


* 주차장공유 사업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활용해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수요자에게 대여해주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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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대형 부동산회사 미쓰이부동산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활용해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수요자에게 대여해주는 사업에 다음달부터 참여한다.


그간 벤처기업이 키워 온 주차장 공유사업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드는 흐름에 미쓰이부동산도 동참한 것이다.

이 회사 가타오카 슌이치 상무는 "주차장 사업의 중심을 공유 비즈니스로 방향을 틀겠다"고 강조했다.


미쓰이부동산은 11월부터 도쿄, 가나가와, 오사카, 나고야 지구에서 500대분의 주차장을 제공하고 연내에 1천대, 3년 뒤 7천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루 요금은 장소마다 다르지만 수백엔에서 3천엔 정도다.


시간제 주차장 자회사인 '미쓰이의 리파크'와 연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 예약전용 주차장과 시간제 주차장을 자동으로 교체해 줘 주차장 가동률도 높일 예정이다.


주차장 공유 서비스는 주차장이 부족한 도심 등에서 싼 요금과 쉬운 예약의 편리성 때문에 확산중이다. 미쓰이부동산은 벤처기업 S-큐비즘의 인터넷 예약, 결제 시스템을 활용한다.


유휴지를 잘 활용하고 싶은 소유자는 입지나 면적 등의 심사를 거쳐 주차공간으로 등록할 수 있다. 집앞의 공터, 점포 등의 빈 주차공간 등이 활용 대상이다.


일반적인 동전주차장에 설치하는 차바퀴 고정용 안전판이나 정산기 등 기초 주차장 설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투자 없이 대여할 수 있다. 매출의 60~70%는 토지주인에게 환원된다.


일본에서 주차장 공유사업은 2012년 벤처기업 노키사키(軒先·도쿄 메구로구)가 미활용 주차장을 연결해주면서 본격화했고, 최대기업 아키파(akippa·오사카시)는 2014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키파는 9월 스미토모상사와 제휴하고 법인 상대 영업도 시도하고 있다.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 숙소를 공유하는 민박 공유와는 다르게, 주차장 공유는 빌려주는 사람의 저항감이 적은 이점이 있다. 설비투자가 적어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강점이다.


이에 따라 파크24나 라쿠텐 등 대기업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가나야 겐키 아키파 사장은 "대기업의 참여는 환영한다.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는 주차장시장 인지도 향상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각 회사가 맹렬히 경쟁하는 것이 주차공간 확보다. 아키파는 타사에서 인재를 스카우트했다. 도쿄지구 영업 책임자는 라이벌인 파크24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영업사원 출신이다.


아키파는 레오팰리스21이나 게이힌급행전철 등 부동산회사, 철도회사에서 빈 토지도 확보해 도쿄 시부야, 오사카 우메다 등 도시부의 주차장을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이 서비스의 경우 도심부의 주차장은 부족한 편이지만 지방의 가동률은 현저하게 낮다. 따라서 도심부의 우량 물건 빼앗기에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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