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천192억원 규모 천안 동남구청사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연말 기존 건물 철거작업 착수
주상복합 43층 규모 451가구 공급
2020년 완공
민간사업자 투자 참여도 높여
현대건설이 천안시 동남구청사(구 천안시청)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천안시는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구청사 재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현대건설을 선정, 오는 12월 동남구청사를 임시청사로 이전하고 기존 건물 철거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천안시 동남구청사 재개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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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천192억원이 투입될 동남구청사 재개발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주택도시기금을 출자·융자 지원하고, 시는 토지를 현물출자한다. LH는 리츠(REITs) 자산관리자(AMC)로서 사업총괄을 맡고 민간사업자의 투자 참여를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전체 1만9천여 부지를 개발할 경우 7천㎡ 규모 구청사와 함께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어린이회관, 지식산업센터, 기숙사(600명 수용), 광장, 공원, 공영주차장, 주상복합건물이 배치된다고 밝혔다.
모두 451가구가 공급될 주상복합건물은 43층 규모로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주차장도 100% 지하로 들어간다.
상가는 전문업체가 운영을 맡아 낙후된 주변 상권이 되살리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도 행복기숙사 건설비용을 부담하고 일정 기간 천안시내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2003년부터 용지를 매입하는 등 원도심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했던 재개발사업이 10년 넘게 실패를 거듭하다가 마침내 사업자를 확정하게 됐다"며 "전국 최초로 주택도시기금이 투입되는 만큼 뉴스테이사업도 시너지효과를 내고 도시의 동서균형 발전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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