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포토(Google Photo)의 놀랄만한 새로운 기능들


인공지능으로 더욱 편리해지는 구글 포토

구글 포토는 현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사진 정리 앱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클라우드에 무제한 보관하고 인물, 장소, 주제 등에 따라 자동으로 사진을 분류해 줍니다. 비슷한 사진끼리 묶어 자동으로 콜라쥬 사진이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구글 포토가 조금 더 좋아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자동으로 GIF 움짤로 변환해 친구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영상 중 특정 부분을 골라내 자동으로 GIF로 만들어줍니다. 또 누군가와 사진을 찍으면, 그 사람과 과거에 찍었던 사진을 자동으로 모아 다시 보여줍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GIF 파일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이 구글 포토 앱에 

추가되었다 - 구글 제공


사진을 잘못 찍어서 사진이 엉뚱한 방향으로 누워있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런 사진 참 보기 싫죠...), 이런 사진들을 골라내 쉽게 제대로 된 방향으로 돌려주는 기능도 생겼습니다. 


이런 기능들은 모두 구글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입니다. 긴 동영상에서 특정한 부분, 이를테면 웃는 장면이라던가 다이빙 하는 장면들을 인식해 움짤로 만드는 것이죠.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친구 얼굴을 인식해, 과거 사진 중 이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골라냅니다.


 

구글 포토는 비스듬히 누운 사진들을 자동으로 제대로 된 방향으로 회전시켜준다 - 구글 제공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구글 포토 앱을 통해 구글 서버에 더 많이 보관되면서, 구글의 인공지능은 더욱 많은 이미지를 학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구글 포토의 기능은 더 좋아지겠죠. 그대신 구글은 우리가 누구랑 친하고, 누구와 어디를 다니며 사진을 찍었는지도 알게 되겠죠.

 

인플루언서 마케팅 손 뻗는 구글

구글이 유튜브 창작자와 브랜드를 연결해 주는 페임비트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페임비트는 흔히 말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대행하는 기업입니다.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셀러브리티가 아니더라도 많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른바 '페북 스타' '유튜브 스타'들입니다. 이들은 각자의 틈새 분야에서 열렬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어 마케팅 활동을 하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인기 연예인들처럼 에이전시가 있는 것은 아니죠.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 페임비트 홈페이지 - 페임비트 제공


그 틈새를 페임비트같은 회사가 파고 들었습니다. 기업 및 브랜드와 이들 인플루언서들을 연결해 기업은 마케팅을, 창작자는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해 줍니다.

 

구글은 유튜브에서 개인 창작자와 인플루언서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해 유튜브 플랫폼의 영향력과 수익성을 더 높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데스크톱 검색 인덱스 분리

구글이 몇개월 안에 데스크톱 검색과 모바일 검색의 인덱스 페이지들을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은 인터넷 웹페이지들을 계속 수집해 인덱스를 만들어 두었다가, 검색창에 검색어가 입력되면 적절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데요. 지금까지 구글은 데스크탑 PC에서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에서 검색하거나 모두 하나의 인덱스 페이지에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모바일 검색이 데스크톱 검색을 앞지르는 상황이라 모바일 중심으로 검색 결과를 완전히 재편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세희 테크 에디터 h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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