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투자기업, 영어 실력보다 네트워크형 인재 중시

카테고리 없음|2016. 10. 17. 23:31



김인철 KOTRA 외국인 투자 옴부즈만


도전정신 높게 평가 

영어실력보다는 적극적인 인재 선호


   “국내 외국인투자기업들은 영어 실력보다 적극적인 인재를 선호합니다.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 구축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 옴부즈만(ombudsman)

정부나 의회에 의해 임명된 관리로서, 시민들에 의해 제기된 각종 민원을 수사하고 

해결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기소권을 보유하는 경우도 있으나, 미보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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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KOTRA 외국인 투자 옴부즈만은 17일 개막한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외국인투자기업 구직자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김 옴부즈만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 부처에 건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기업의 주요 고민 중 하나가 인재 채용이다. KOTRA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사무소가 매년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청년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김 옴부즈만은 “외투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수도권 외 지역에 생산설비와 연구소 등을 두고 있어 수도권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외투기업 일자리를 소개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지방에서 추가로 채용박람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옴부즈만은 외국인투자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덕목으로 성실성과 적극성, 글로벌 마인드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기업이 지사 형태로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는데, 선진국 기업일수록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잘 알고 실천하려는 인재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김 옴부즈만은 “외투기업은 한국 청년들이 도전 정신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자신의 실력과 성과에 따라 빠르게 승진할 수 있다는 점을 인재 채용에서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김 옴부즈만은 또 “최근 외국 기업 사이에서 국내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인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의 한국 시장 진출, 폭스바겐 배출가스 파문 등 외국인투자기업이 자체 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최근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옴부즈만은 “청년 구직자들은 현재 이렇다 할 네트워크가 없더라도 앞으로 ‘마당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내세우면 외투기업 입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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