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급물살



20만㎡ 1조 1000억 원 투입

2018년 착공 2020년 마무리

IT 등 400여 개사 입주 예정


   김해지역 최대 공단이자 신성장동력이 될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출처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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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업 추진에 최대 난관이었던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조건부로 승인했기 때문이다.  


경남 김해시는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지난 13일 열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중도위에서 요구한 개발 이익 제시, 복합용지 구체적 추진 계획 제시 등 관련 자료를 연내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특별한 보완사항이 없으면 사업 부지 내 개발제한구역이 전면 해제된다. 


시는 지난 1월 국토부에 사업 부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했지만 총 4차례의 심의를 거치는 등 산고를 겪었다. 지난 13일 4차 심의 때는 허성곤 시장이 참석해 입지 타당성 등에 대해 직접 브리핑을 하는 "배수진"을 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라는 큰 산을 넘었다는 점에서 향후 산단 조성 사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내년 중 경남도와의 협의 등을 거쳐 산업단지 조성 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어 보상 절차를 밟은 뒤 2018년께 공사에 들어가 2020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은 1조1000억 원이 투자되는 김해지역 최대 산단 조성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김해시 대동면 월촌리 일대 320만 ㎡에 추진할 이 산단은 IT, 자동차 부품 등 최첨단 업종 400여 개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시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 산단이 조성되면 5조6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6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김해 동부권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동첨단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시는 지난해 산단 입주업체 모집을 통해 600개 예비 입주업체 명단을 이미 확보했다. 산단 위치가 낙동강 변이어서 부산지역 기업들이 대거 몰려왔을 정도로 인기였다.




허성곤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이른 시일 내 이행해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늦어도 202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 산단이 난개발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김해시 등 공공기관과 민간투자회사가 공동지분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한다.

국제신문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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