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산지구, 국방 특화 산업단지 조성


159만7천㎡ 규모 절반

SPC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

인쇄출판업체 입주는 '미정'


    대전시와 세종시를 잇는 길목에 국방 중심의 특화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대전 안산지구 첨단 국방산업단지 위치도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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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 안산지구 159만7천㎡ 규모 부지 산업단지에는 해당 용지 절반 이상에 국방 관련 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다.


육·해·공 본부,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신뢰성센터와 연계한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국방산업은 국가 안보를 넘어 차세대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인 만큼 대전시는 도시 발전을 위해 선제로 나설 방침이다.


사업은 국방 관련 대기업과 전문 기업의 사전 유치를 위해 민간 공모를 통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방식으로 진행한다.

SPC는 도시공사와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에서 34%를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SPC 구성 비율에 따라 출자 규모를 협의해 결정한다. 현재 대전시는 7천5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말 SPC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단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3천500여명 고용에 1조7천억원 생산액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 브리핑 룸에서 연 시정 현안 설명회에서 "성공적인 국방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시의 성장 동력을 가속할 것"이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제2의 대덕테크노밸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침체한 원도심 인쇄산업 부활을 위해 이 지역에 첨단 인쇄출판산업단지 건설을 원했던 관련 업체 움직임에 대해선 "여유 공간이 있을 것으로 보여 대화로 풀어갈 예정"이라면서도 "땅값이 비싼 여건을 고려해 해법을 찾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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