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엔지니어링, LNG 저장탱크 5호기 증설공사 '설계 능력' 시험대에


가스안전공사, 포스코ENG 설계 기술검토서 접수

설계 경험 전무, 업계, 안전성 우려 

삼성물산(Whessoe), 가스공사, 가스기술공사 3곳만

설계 실적 보유

공사비, 1,250억원 규모

포스코ENG, "국제 전문기관 검증 받아 문제안돼"


   광양 LNG 저장탱크 증설공사를 수주한 포스코엔지니어링이 LNG 저장탱크 설계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관련 업계로부터 안전성 우려를 받고 있다. 


포스코ENG이 자체 개발한 대용량 LNG 탱크 출처 engdaily.com  출처 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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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설계 검증 인증서를 획득한 후발주자의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광양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내 20만㎥급 LNG 저장탱크 5호기 증설공사 관련, 지난달 30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LNG 저장탱크 설계 기술검토를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양 LNG 저장탱크 5호기 증설공사는 포스코가 1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발주했다.


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은 LNG 저장탱크 설계부터 구매, 시공까지 일괄수행(EPC)하는 방식으로 2019년 9월말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의 LNG 저장탱크 설계 실적이 전무하다는 점을 근거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설계 경험과 실적이 풍부한 설계회사가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초저온용(영하 162℃) LNG 저장탱크는 LNG터미널의 핵심설비다. 국내에서는 삼성물산(Whessoe),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3곳이 LNG 저장탱크 설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LNG 누출시 막대한 재산·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LNG 저장탱크는 강력한 지진을 대비한 내진설계 및 안전설계 등을 수행해야 하는데 포스코엔지니어링이 LNG 저장탱크에 대한 내진 설계 실적과 경험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LNG 저장탱크 설계에 대한 실적과 경험이 전혀 없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데도 가스안전공사가 기술검토서류를 접수받은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체 설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부터 관련분야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2014년 20만㎥ LNG 저장탱크의 설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2015년에는 LNG 저장탱크 설계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 개발이 완료된 설계 기술에 대한 국제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았다"며 "가스안전공사로부터 공정별 위험성평가(HAZOP)를 받은데 이어 지침서대로 내진설계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선급회사 노르웨이 DNV-GL사로부터 Net 20만㎥급 대용량 LNG 저장탱크 설계 패키지 총 15건의 성과품에 대해 제3자 검증 인증서를 획득했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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