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산업'에 5년 간 '4천50억원 집중 투자..."선진국과 0.5년 격차 목표"


미래부, 

"3D 깊이 센서 등 원천 R&D 집중

선도 기업 전방위 지원"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9대 성장동력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 가상현실(VR) 산업에 5년 동안 4천50억원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6일 밝혔다.


세계 VR 시장 규모.출처 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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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이 한류 등 디지털 콘텐츠의 새 터전으로 전망이 밝고, 종전의 스마트폰 서비스와 융합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보여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이다.


VR에 대한 투자는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세부적으로는 2020년까지 정부 2천790억원과 민간 1천26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육성 방안은 원천 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형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미국 등 VR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현재 1.7년에서 5년 뒤 0.5년까지 좁히겠다는 것이 목표다.


먼저 미래부는 공격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3차원 깊이 센서, 표정·동작 인식, 눈동자 추적 등 VR의 핵심 기술을 조기 개발하고, 착용감이 향상된 초경량·고해상도 VR 기기의 상용화를 지원키로 했다.


또 VR 산업의 최대 걸림돌이던 사용 후 어지러움·피로감 등 이용자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해법을 찾아 VR 안전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안착시키는 사업도 추진한다.


아직 초기 단계인 VR 시장을 개척할 플래그십(대표주자)을 육성하고자 유망 대기업·중소·벤처업체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착수한다.


게임체험·테마파크·영화관 입체 상영·교육유통·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유망 업체의 서비스·제품 개발을 지원해 자연스럽게 기업들이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400억원 규모의 VR 전문펀드를 운용하고 VR을 신산업 분야의 R&D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해 자본·기술·인재가 모일 수 있게 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주변을 VR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6∼9일 열리는 '코리아 VR 페스티벌' 같은 행사를 꾸준히 열고, 이미 상암동에 세워진 'VR 캠퍼스' 같은 연구 협업 공간을 확대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VR은 외국이 열광하는 한류 콘텐츠와 우리의 우수한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결합하여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개발·유통·국외 진출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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