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에 22조원 투자한다 China to finance Egypt’s $45 billion capital city in the desert
중국 부동산개발 기업(CFLD),
이집트 새 행정수도 건설계획 2~3차 단계
200억 달러 투자 기본 협정 서명
중국이 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 계획에 22조 원 규모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이 4일 보도했다.
China to finance Egypt’s $45 billion capital city in the desert
http://conpaper.tistory.com/44585
edited by kcontents
이집트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수도 카이로 동부의 새 행정수도 건설 계획 2~3차 단계에 중국 부동산개발 기업(CFLD)이 200억 달러(약 22조 2천억 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기본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또 2020년 6월까지 1~2차 단계에서는 150억 달러(약 16조 6천억 원) 상당의 외국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서는 이집트 주택부와 투자부 장관이 사인했으며 "중국 기업은 2단계에서 57㎢ 이상의 부지를 관리·개발할 것"이라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이번 개발 계획에는 사회기반 시설, 주택, 작업장 시설 건설 등도 포함된다.
이집트 국내 건설사들이 주도해 지난 4월 시작한 1단계 사업은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지난해 3월 카이로 동부에 최대 7년간 450억 달러(약 50조 8천억 원)를 들여 서울시 면적(605㎢)보다 조금 더 넓은 700㎢ 규모의 행정수도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이로의 인구는 이미 1,800만 명에 달하며 40년 뒤에는 두 배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전체 인구는 현재 9,100만 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새 행정 수도 건설을 둘러싸고 이집트가 외국의 투자를 끌어들일 만한 여건을 조성했는지와 충분한 재정, 안정된 치안을 확보했는지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이집트의 복잡한 법률 체계와 더딘 행정 절차, 관료주의, 정책의 비예측성 등도 이집트의 투자 유치를 방해하는 주요 걸림돌로 꼽힌다.
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kbs
k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