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해고' 외국인 노동자 체불 임금에 10억 불 투입 Saudi Arabia Releases $1 Billion to Help Laid-Off Migrant Workers


사우디, 유가 폭락 촉발 재정 위기 고육책 

대량 구조조정 돌입...건설시장 심각


사우디 최대 건설사 빈라덴그룹 등 임금 미지급,

사우디 정부 긴급 수혈로 겨우 숨통

타 건설사들도 체불 급여 수십억불에 달해


인도 "자국 건설노동자 대량 해고로 심각한 상황"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가 저유가로 인한 경제난 때문에 해고돼 어려움에 처해있는 외국인 건설 노동자들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 1040억원)를 투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디의 재정 적자 현황. source wsj.com


인도 노동자들 source wsj.com



Saudi Arabia Releases $1 Billion to Help Laid-Off Migrant Workers

http://conpaper.tistory.com/4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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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최대 건설사인 사우디 빈라덴그룹은 지난 9월 정부로부터 총 8억~11억 달러의 공사대금을 받아, 해고된 후 오도가도 못하게 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빈라덴그룹 대변인은 급여가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다. 


사우디 빈라덴은 지난 해 총 20만명의 직원 중 약 7만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사람은 대부분 파키스탄, 인도 등 아시아와 다른 아랍국에서 온 외국인들이다. 급여도 받지 못한 채 해고된 노동자들은 올해 초부터 회사 버스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를 벌여왔다. 


WSJ은 사우디 빈라덴그룹 이외도 수천 명의 직원 및 해고 노동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한 상태였던 또다른 건설사 사우디 오제르그룹 역시 최근 정부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우디 빈라덴그룹과 오제르가 이로서 미지급 급여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는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지난 8월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은 "중동지역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하던 자국민들이 대량 해고되면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폭락으로 촉발된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1만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심각한 식량부족에 직면해있다"고 밝힌 바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주재한 인도 영사관은 자국 노동자들에게 1만5475㎏의 식량을 긴급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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