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 실패 '청주 옛 연초제조창 재개발 사업', LH, HUG 공동 재추진


先 SPC 설립 복합문화레저시설 추진

後 민간자본 호텔·비즈니스센터 건립 유력

청주시도 공감


   민자유치에 실패한 청주 옛 연초제조창을 재개발하는 도시재생 민간부문 사업이 단계별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옛 청주연초제조창 재개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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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2만1천여㎡의 옛 연초제조창 터에 비즈니스센터, 호텔, 복합문화 레저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민간자본 1천718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청주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3개월간 민자유치를 추진했으나 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업체가 한 곳도 나서지 않았다.


시는 민자유치에 실패한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하고, 이들 기관에 사업성 분석 등을 의뢰했다.


LH와 HUG는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민간사업 추진 보고회를 열어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 레저시설을 우선 조성한 뒤 비즈니스센터와 호텔을 나중에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도 이 방안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합 레저시설은 청주시와 LH와 HUG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250억원대로 추정되는 건설자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추진한 뒤 유통업체에 시설을 임대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이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HUG가 50억의 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비즈니스센터와 호텔은 계획대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구상했다.

시는 이런 방안을 놓고 사업자 수요조사 등을 분석한 뒤 다음 말까지 단계별 사업추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민간 부분 사업을 투자하겠다는 업체가 없어 불가피하게 사업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단계별 사업추진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현 가능한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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