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중소기업 '씨피이셀(Cpecell)', 인도네시아에 40㎿급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건설


현지 예비사업허가 취득

"단순한 MOU 아닌 

CDM 사업 탄소배출권 획득 사업허가권 취득한 것"

유럽에너지기술협력청, 

아부다비 로열에너지펀드와 함께 추진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인 씨피이셀이 인도네시아에서 40㎿급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롬복섬과 마타람시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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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피이셀은 최근 인도네시아 롬복섬 지방정부의 에너지광산국(ESDM)으로부터 이같은 프로젝트를 위한 예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이 열병합발전소는 롬복섬 주도인 마타람시와 서롬복군에서 나오는 하루 680t의 가연성 생활쓰레기를 활용할 계획이다. 씨피이셀은 유럽에너지기술협력청, 아부다비 로열에너지펀드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청정개발체제(CDM) 개발업체인 씨피이셀은 지난 2010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해왔다. CDM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자본·기술을 투자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뒤 이 중 일부를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씨피이셀은 "단순한 MOU가 아니라 CDM 사업을 통한 탄소배출권까지 획득할 수 있는 현지 지방정부의 사업허가권을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은 롬복섬 일대에 공급되며 남는 열 등은 해수 담수화 시설 등에서 활용된다. 총 투자비용은 720억원이며 11월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인도네시아는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전력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자카르타를 제외한 지역은 만성적인 전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제주도의 2.5배 크기로 유명한 관광지인 롬복섬도 전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생활쓰레기도 많이 배출되고 있다.




유재수 씨피이셀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지 전력 사정을 개선하고 젊은이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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