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대토론. 힐러리 우세...원/달러 환율 급락 Clinton puts Trump on defense at first debate: VIDEO


원/달러 환율 변동폭 6개월만에 최대 

'예측 어려운 인물' 트럼프 리스크 줄자 

위험자산 선호 확대 


   '트럼프 리스크'가 사그라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원 넘게 급락(원화 강세)했다.


美 대선 TV토론 결과에 움직이는 환율과 코스피


원/달러 환율 시세(27일 18:20분 현재) 출처 다음증권


Clinton puts Trump on defense at first debate: VIDEO

http://conpaper.tistory.com/44365

edited by kcontents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11.4원 내린 1,096.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을 뒤흔든 것은 미국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이었다.


토론이 시작된 것은 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103.3원으로 장을 시작해 상승 폭을 키우던 중이었다. 토론 시작 전인 9시 40분께 5.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전할 가능성 때문에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심리가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1시간 만에 상황은 급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시 40분께 한 차례 급락세를 보인 이후 TV토론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16.6달러로 지난 3월 15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 흐름이 반전된 것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토론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트럼프 후보가 밀리자 안전 자산인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달러당 100.09엔까지 떨어지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토론이 진행되면서 가파르게 올라 낮 12시 39분에는 100.89엔을 기록했다.


오후 3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0.75엔을 나타내고 있다.

안전 자산으로 도망가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모습이다.


트럼프 후보가 펴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미국과 교역 규모가 큰 나라들의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그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위험자산인 신흥국 주가·환율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었다.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온스당 1천339달러대에 거래됐던 금값은 온스당 1천335달러대로 떨어졌다.


반면 멕시코 페소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고, 원화도 이 흐름에 올라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0월은 미국 대선후보들의 지지율 추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음 미국 대선 TV토론은 내달 9일과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86.8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1.46원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chopark@yna.co.kr

kcontents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