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공항 민자 추진 민간 보고서 나와..."국토부, 검토한 적 없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현대건설 ‘제주 제2공항 민자 추진 검토’ 보고서 국회 공개
현대건설이 제주 신공항을 민자로 추진하는 검토 보고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공항 및 ‘제2공항 건설’ 후보지 위치도 출처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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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그러나 재정투자로 공항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현대건설의 ‘제주 제2공항 민자 추진 검토’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4월에 생산된 이 문건은 제주 신공항의 민자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고 있다. 공항 건설 추진 일정과 운영 수익 배분 방식, 현대차가 소유한 리조트와의 연계 개발 계획 등도 포함됐다.
전 의원은 “현대건설이 이 문건을 가지고 한국공항공사 등을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접촉한 바 없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민간 회사에서 (민자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건 보고를 받았지만 직접 접촉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진 의원은 “특정 대기업의 민영화 공항 추진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제주 신공항 민영화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보고받고 검토한 결과로는 정부 재정 투자가 맞다고 보고 있다”면서 “민영화를 결정한 바 없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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