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7차 재건축사업' 대림산업 호반건설 2파전 압축


21일 시공자 입찰 마감

신반포22차와는 잠정적 협의 중단


    서울 서초구 신반포7차 재건축사업이 새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시공자의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출처 realestate.daum.net

edited by kcontents 


22일 신반포7차 재건축 조합(조합장 마덕창)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1일 오후 5시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입찰을 마감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8월) 31일 진행했던 현장설명회에 ▲대림산업 ▲한신공영 ▲SK건설 ▲KCC건설 ▲고려개발 ▲GS건설 ▲두산건설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대우건설 ▲호반건설 ▲대방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3개 업체가 참여한데 따른 후속 절차이다. 


마감 결과, 신반포7차 재건축 시공에 참여 의사를 나타낸 건설사는 2곳으로 확인됐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했던 현장설명회에 메이저 건설사를 대거 포함한 총 13개 건설사가 참여해 기대감이 컸는데, 입찰마감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면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대림산업과 탄탄한 자금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호반건설 등 2곳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세부적인 시공자선정총회 계획을 세우고, 대의원회를 거쳐 일정 등을 확정해 성공적인 총회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입찰 결과와 관련해 업계는 관전 포인트로 대림산업의 ‘브랜드 파워’와 호반건설의 ‘패기’를 꼽고 있다.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시공권 경쟁이 2파전으로 결정됨에 따라 신반포7차 조합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남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입찰보증금(570억)을 내걸었는 데도 입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반포7차인 만큼 사업을 제고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기 위해 조합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앞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마덕창 조합장은 “조합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싶은 건설사는, 특히 조합원들이 가장 선호하고 주의 깊게 살펴보는 항목인 조망권 확보, 평면계획, 내ㆍ외부 인테리어 마감, 주민편의시설, 외관 특화, 조경 설계 등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신반포7차는 지난 6월 ‘아파트-상업용 빌딩’ 첫 통합 재건축 성사로 사업성이 제고돼 업계의 기대가 큰 곳이다. 탁월한 입지, 교통, 교육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정황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이에 조합원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최대한 충족시킬 건설사는 어느 쪽일지, 향후 대림산업과 호반건설이 조합에 어떤 조건을 제시할 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업계 한쪽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림산업이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견ㆍ지역 건설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호반건설 역시 강남(반포)에 첫 진출이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수주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신반포7차는 통합 재건축을 논의하던 신반포22차와는 잠정적으로 협의를 중단했다. 신반포22차 추진위 측에서 통합 재건축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신반포22차가 뒤이어 조합을 결성해 향후 여건이 조성되면 재협의 후 조합원의 뜻에 따라 진행하는 선에서 양쪽이 일단락 지었다는 전언이다. 

[KNS뉴스통신= 박재필 기자]

kcontents

댓글()